[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우리는 1군과 2군 캠프가 의미가 없다. ”
삼성 박진만(50) 감독이 남긴 말이다. 정확히 말하면 오키나와 캠프를 말한다. 1군과 2군이 꽤 활발한 인-아웃이 있을 전망이다. 모든 선수가 긴장해야 한다. 삼성이라 가능하다.
삼성은 괌에서 1차 캠프를 치르고, 이후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에 나선다. 2025 스프링캠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박진만 감독은 “1차 캠프지 괌에서는 체력 훈련과 기초 훈련을 진행한다. 특히 투수들이 더 확실하게 몸을 만들 수 있도록 괌으로 향한다. 지난해 오키나와 2차 캠프 초반 좀 추웠다. 괌에서 더 훈련하다 넘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관심은 1차 캠프 명단일 수밖에 없다. 선수가 많아졌다. 기존 선수들에 더해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다. 외부 영입도 있다. 신인도 2명 넣었다. 1라운더 이호범과 3라운더 장찬희다.
박 감독은 “캠프 명단 고민 많이 했다. 부상 복귀, 전역 복귀 선수들이 있다. 캠프 통해서 경쟁이 진행될 것이다. 나아가 강민호 뒤를 받칠 두 번째, 세 번째 포수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신인은 2명 포함했다. 이호범과 장찬희다. 마무리 캠프 때 같이 했다. 괜찮다고 판단했다. 투수코치님도 높이 평가하시더라. 1차 캠프부터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어차피 모든 선수를 데려갈 수는 없다. 대신 감독과 코치진이 선수를 골고루 볼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 2군도 오키나와로 간다. 지난 2023년부터 2군도 이시카와 구장에서 캠프를 치르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1군이 있는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차로 20~30분 정도 걸린다.
박 감독은 “2군이 올해도 2월1일 이시카와로 간다. 우리는 1군과 2군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구분이 큰 차이는 없다. 당일에도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상황 봐서 1군 선수 내리고, 2군 선수 올리고 할 수 있다. 필요하면 내가 직접 가서 봐도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캠프 도중 여러 선수들이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왔다. ‘콜업’이다. 캠프라도 1군 ‘물’을 먹어보는 것은 또 다르다. 거꾸로 1군에 있던 선수가 2군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가깝기에 가능하다. 선수들 모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박진만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경쟁’을 강조했다. 5선발을 찾아야 하고, 불펜은 아예 통째로 자리싸움을 해야 한다. 야수진도 누구든 튀어나올 수 있다. 심지어 여차하면 2군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벌써 긴장감이 감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