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개혁신당 “김병기 수사 미진 땐 특검”

글자 크기
장동혁·이준석 첫 공식 회동 “통일교·항소포기 등 규명 한뜻 與 종합특검법 저지 공동 대응”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통일교·돈공천’ 특검을 고리로 첫 정책 공조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범보수 연대의 ‘물꼬’가 트였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공천뇌물’ 의혹 특검, 제3자 추천 통일교 특검, 대장동 사건 검찰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한 경위 규명 3가지를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당 대표의 공식 회동은 2024년 1월 개혁신당 창당 이후 처음이다.

장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공천뇌물 의혹에 연루된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법을 공동 발의키로 합의했다. 이날 오후에는 첫 공동행동으로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 민주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에 항의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본회의에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법안만 올라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야3당 특검 공조에 참여를 거부한 조국혁신당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대로 간다면 혁신당은 민주당의 종속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며 “(참여를) 재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보수 야권의 ‘특검 공조’가 성사되며 15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도 양당은 대여투쟁을 위한 공동전선을 구축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사실상 3대 특검의 연장”이라며 반대하는 2차 종합특검법안 처리를 두고 양당은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3대 특검 재연장법을 밀어붙인다면 국민의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맞서 싸우겠다”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도 예고했다.

이지안·변세현 기자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