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메가데이타코리아가 원주시 단구동에 조성하는 총 설비용량 99MW(최대 120MW)에 달하는 하이퍼스케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축 사업 착공식이 15일 오후 2시,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개최됐다.
이번 사업은 원주시가 추진 중인 ‘의료·헬스케어 시티’ 구상을 구체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지역의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의료·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가데이타코리아는 총사업비 1조 4천억 원을 투입해 원주시 최초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40MW급 데이터센터 3개 동을 비롯해 운영동과 지원 시설 등을 건축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1년 9월부터 준비돼 왔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국 10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이후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 메가데이타코리아 간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을 이어왔으며, 4년여 만에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갔다.
메가데이타코리아는 데이터센터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기술과 관련 한 특허를 출원했다. 액침냉각은 에너지 효율과 고성능 연산에 유리한 기술로, 대규모 AI 워크로드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냉각 효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세계적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IBM 킨드릴코리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운영 안정성과 글로벌 수준의 관리 역량도 확보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소통에도 공을 들였다. 메가데이타코리아는 주민 우려 해소와 투명한 정보 공유를 위해 세 차례 이상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는 행정절차 전반에 적극 협조하며 주민·사업자·행정 간 상호협력 구조를 구축해 왔다. 이는 대규모 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원주시는 데이터센터 건축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AI 기반 의료·헬스케어 시티’ 구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는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임상 의사결정 지원,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등 의료·헬스케어 분야의 연구·실증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핵심 자원이다.
아울러 관련 인재 유입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간 협업을 활성화해 지역 혁신생태계 조성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AI를 중심으로 산업·의료·사회 전반의 혁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데이터센터는 한국의 AI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기조에 부응하는 사업으로, 대규모 클라우드 및 AI 연산 수요를 수용하고 연구·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국가 차원의 기술 자립성(AI 소버린)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액침냉각 등 에너지 효율화 기술 도입과 친환경 운영전략은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향후 재생에너지 연계와 탄소 저감 조치 등 추가적인 친환경 이행계획도 단계적으로 검토·적용해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원주 데이터센터 착공은 지역과 기업, 행정이 협력해 추진한 모범적 사업”이라며, “원주시의 ‘의료·헬스케어 시티’ 구현과 대한민국의 AI 인프라 확충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첨단산업 도시로서의 위상을 제고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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