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스노보드 샛별 최가온(세화여고)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예선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라 월드컵 3회 연속 우승에 다가섰다. 최가온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월드컵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96.5점을 기록해 32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상위 10명에게 주어지는 결선 진출권을 가볍게 확보했다. 결선은 17일 열린다.
2008년생인 최가온은 지난달 열린 이번 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현재 월드컵 하프파이프 여자부 순위에서 1위(200점)를 달려 강력한 올림픽 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이번이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최가온은 이달 초 열린 두 차례 월드컵에는 출전하지 않고 숨을 고른 그는 약 한 달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며 시즌 세 번째 우승 희망을 밝혔다. 또한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락스는 최가온에게 남다른 장소다. 최가온은 한창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2024년 1월 락스 월드컵 출전했다가 허리를 크게 다쳐 수술대에 오르면서 1년을 재활에 매달린 끝에 지난해 이대회를 통해 복귀, 동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을 알린 바 있다. 그리고 올해는 예선부터 고득점을 따내며 현재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가장 기세가 좋은 여자 선수임을 재확인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들이 채점해 순위를 정하는 경기로,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이 현재 여자부 최강자다. 하지만 클로이 김은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 월드컵에 거의 나서지 않고 있으며,이번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클로이 김은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림픽에는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는 이채운(경희대)이 예선 1조 5위(82.5점)에 오르며 조 6위까지 나설 수 있는 결선에 안착했다. 남자부 결선도 17일 개최된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