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LA 다저스가 LA 다저스 했다. 2025년 사치세만 2500억원에 달하는데, 또 지갑을 열었다. 프리에이전트(FA) 랭킹 1위를 잡았다. 카일 터커(29) 영입으로 화력을 보강했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카일 터커와 계약에 합의했다. 4년 2억4000만달러(약 3533억원)다. 계약금 6400만달러(약 942억원)에 추후지급(디퍼) 3000만달러(약 442억원)다”고 전했다.
터커는 이번 2026 FA 시장 최대어다. MLB닷컴 FA 랭킹 1위다. 30홈런 100타점에 OPS 0.900을 치는 타자다.
2025시즌은 부상으로 주춤했다. 13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래도 타율 0.266, 22홈런 73타점, OPS 0.841이다. 1997년생으로 나이도 젊다. 초대형 계약은 당연해 보였다.
여러 팀이 원했다. 다저스도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터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년 2억4000만달러. 초장기 계약은 아니지만, 연평균 6000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이다. 2년차와 3년차 시즌을 마친 후 옵트아웃을 통해 FA가 될 수 있다.
기간이 짧은 대신 2년 후 다시 초대박을 노릴 수 있다. 다저스가 원했다기 보다, 터커가 원했다고 봐야 한다. 특급 타자가 필요한 다저스가 터커에게 맞춰준 모양새다.
그만큼 터커가 좋은 선수라는 얘기다. KIA에서 뛴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으로도 유명하다. 2015 메이저리그(ML)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 지명자다. 시작부터 특급이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0년까지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21년 타율 0.294, 30홈런 92타점, OPS 0.916 기록하며 주전으로 올라섰다. 이후 꾸준히 빅리그 최정상급 외야수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기본적으로 강팀이다. 월드시리즈 2연패로 설명 끝이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무수히 많은 스타가 있다. 상대적으로 외야가 약한 편이다. 터커가 오면 말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
돈 쓰는데 두려움이 없는 팀이기도 하다. 2025년 사치세만 1억6940만달러(약 2495억원)에 달한다. 역대 최고액이다.
멈추지 않는다. 비시즌 에드윈 디아즈를 3년 6900만달러(약 1015억원)에 잡더니 터커까지 데려왔다. ‘미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해 약점을 속속 메우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