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2026]5~7년뒤 바이오 흐름 읽는 CDO…초격차 축 삼는 삼성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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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 2026]5~7년뒤 바이오 흐름 읽는 CDO…초격차 축 삼는 삼성바이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현장에서 위탁개발(CDO) 역량을 전면에 내세우며 'CDO에서도 초격차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구체화했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담당 겸 사업전략팀장(상무)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DO는 고객에게는 개발 기간이 생존과 직결되는 서비스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입장에서는 5~7년 뒤 위탁생산(CMO)에서 생산할 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가장 먼저 감지해 미래를 준비하는 사업"이라며 "CRO(임상시험수탁)-CDO-CMO가 하나로 연결되는 엔드투엔드(end-to-end·전주기) 플랫폼을 완성해 전주기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CDO 전략의 키워드는 '기술 중심 리더십(Technology-Driven Leadership)'이다. 이 상무는 ▲초기 파트너십 확보를 통한 '조기 록인(lock-in)' ▲데이터 기반 운영(Data-driven CDO) ▲고난이도 멀티모달리티 대응을 3대 축으로 제시했다.


그가 설명한 CDO는 고객사가 항체 등 후보물질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포주를 만들고 공정(배양·정제)을 개발한 뒤 전임상·임상용 물질을 생산·공급한다. 이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위한 데이터 패키지까지 구성해 실제 임상 진입을 지원하는 영역이다. CMO가 '품질 이상 없이 제때 공급하는 온타임 딜리버리(약속한 납기일에 인도)'가 최우선이라면, CDO는 '개발 가능성(developability)과 개발 기간'이 핵심 가치라는 점을 전면에 세웠다. 특히 바이오텍 고객은 펀딩을 이어가며 정해진 시간 안에 성과를 내야 하는 구조인 만큼, "타임라인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켜주느냐"가 공급사 선택의 기준이 된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를 2018년 출범한 이후 8년간 누적 164건(ADC 5건 포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49건의 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포트폴리오도 단일항체에 머물지 않는다. 이상명 상무는 "누적 164건 가운데 이중항체(20%), ADC(15%), 융합단백질(14%) 등 복합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비중이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며 "최근 들어오는 과제는 복합 모달리티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 승인 관점에서도 "초기에는 국내 중심이었지만 현재 누적으로 보면 FDA(미국 식품의약국)·EMA(유럽의약품청)에서 승인받은 사례가 약 50% 수준"이라며 사업이 글로벌로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초격차'의 방법론으로 제시된 것은 '9개 플랫폼'과 '속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8월 자체 세포주 플랫폼 '에스초이스(S-CHOice®)'를 출시한 뒤 현재 기준 9개의 CDO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플랫폼은 후기 발굴(Late discovery)부터 IND 신청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기술 역량을 제공하는 구조다. 속도 경쟁력도 수치로 못 박았다. 회사는 세포주 개발부터 IND 신청까지 업계 표준 대비 단일항체는 11개월에서 9개월로, 이중항체는 13개월에서 11개월로 개발 기간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ADC는 항체 개발과 접합(conjugation)을 결합해 원료의약품(DS) 생산까지 14.5개월의 표준 개발 타임라인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상명 상무는 "리스크를 감수하며 동시다발로 진행하면 더 단축할 여지는 있지만, 표준 타임라인을 확실히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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