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올해 포장(픽업) 주문 시장을 더 키우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포장 주문 활성화 전략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장 메뉴를 배달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등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19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일부 가게에서 시범 운영 중인 픽업 가격 이원화 기능이 20일부터 음식배달 전체 가게로 확대 운영된다. 이는 입점 업체가 메뉴별로 배달 가격과 픽업 가격을 분리해서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픽업 가격은 배달이나 매장 판매 가격 이하로만 정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선 같은 메뉴를 픽업으로 주문하면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배민은 이를 통해 입점 업체가 배달과는 가격부터 차별화되는 픽업 메뉴만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배민이 지난해부터 진행한 픽업 활성화 전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다. 픽업 주문이 늘면 배달과 겹치지 않는 신규 사용자가 유입돼 새로운 성장을 도모할 수 있고 업주도 신규 주문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배민 관계자는 "픽업 서비스는 최소주문금액이 없어 소비자 접근성이 높고, 배달비가 발생하지 않아 업주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픽업 이용이 활성화될수록 업주와 소비자 모두의 효용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픽업 주문의 의미 있는 성장도 올해의 공격적인 전략 마련에 영향을 미쳤다. 배민은 지난해 4월 포장 서비스를 '픽업'으로 리브랜딩한 후 활성화의 일환으로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편하는 등 투자를 확대한 바 있다. 업주와 고객이 픽업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최근 픽업 카테고리 내 지도 화면에서 검색 서비스를 추가하고 할인 정보를 표시하는 등 기능을 개선한 것도 고객이 픽업 주문 가게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런 기능 개선과 프로모션 효과로 지난달 픽업 주문은 석 달 전인 9월 대비 약 두 배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배민은 올해 가격 이원화와 함께 입점 업주가 픽업 고객을 더 효과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편의 기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외식업 브랜드와의 제휴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픽업 주문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배민 관계자는 "업주들이 픽업을 통해 더 많은 신규 고객을 만나 매출 확대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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