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취수원 이전, 구미 해평→안동댐→강변여과수…대구안실련 "반복되는 정책 실험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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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취수원 이전, 구미 해평→안동댐→강변여과수…대구안실련 "반복되는 정책 실험 중단하라"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은 지난 15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대구 취수원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와 관련해 강변여과수와 복류수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발표와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대구안실련은 19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수십년간 반복돼온 지역 최대의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요란한 구호만 난무했을 뿐 실질적인 해결은 단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구미 해평 취수원에서 안동댐으로, 그리고 다시 강변여과수·복류수 검토로 이어지는 정책의 반복은 국가 물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가 완전히 붕괴됐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고 꼬집었다.

대구안실련은 이어 "강변여과수·복류식 취수는 과거 구미 해평 취수원 검토 과정에서 수질 안정성, 오염원 차단 한계, 유지관리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이미 배제된 공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공법을 또다시 '대안'이라는 이름으로 꺼내 드는 것은, 새로운 검토가 아니라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기 위한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대구안실련은 또 "낙동강 수계는 이미 상류 산업단지, 축산 밀집지역, 녹조 문제 등 구조적인 오염 위험을 안고 있는 하천이다. 강변여과수나 복류수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며, 오히려 보이지 않는 오염을 정수 처리 과정으로 떠넘기는 고위험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시민의 먹는 물 안전을 대상으로한 실험이며, 정치적 부담을 피하기 위한 행정 편의적 발상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대구안실련은 "대구 취수원 문제는 더 이상 '검토 중', '재논의', '대안 모색'이라는 말로 넘길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이미 수차례 검증과 사회적 논의를 거쳤음에도 결정을 미뤄온 것은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의 책임 방기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방향을 뒤집고, 이미 배제된 방안을 되살리는 행태는 대구 시민을 정책 실험의 대상으로 삼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규탄했다.


대구안실련은 "이미 배제된 강변여과수·복류수 공법을 취수원 대안으로 재검토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뒤 대구 취수원 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의 명확한 원칙과 일관된 로드맵을 제시하고,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식수 문제를 정치 논리와 임기응변으로 다루지 말고 대구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취수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대구안실련은 "대구 취수원 문제는 더 이상 정권 교체의 단골 구호가 돼서는 안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말이 아니라, 책임있는 결정과 실행이다. 중앙정부와 대구시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시민 앞에 명확한 일정과 실행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구시민은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다. 물 문제를 두고 실험하거나 미루는 정치는 용납될 수 없으며, 깨끗하고 안전한 취수원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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