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청자, K팝에서 영감 받은 수퍼카"...페라리, 12칠린더리 테일러메이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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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K팝에서 영감 받은 수퍼카"...페라리, 12칠린더리 테일러메이드 공개
티보 뒤사라Thibault Doussat 페라리코리아 신임 사장오른쪽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 페라리 최고 디자인 책임자가 19일 열린 페라리 12칠린드리 테일러메이드Ferrari 12Cilindri Tailor Made 공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티보 뒤사라(Thibault Doussat) 페라리코리아 신임 사장(오른쪽)과 플라비오 만조니(Flavio Manzoni) 페라리 최고 디자인 책임자(왼쪽)가 19일 열린 '페라리 12칠린드리 테일러메이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한지연 기자]
수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한국의 고려청자와 K-팝, 서울 도심의 네온사인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모델 '12칠린드리 테일러메이드'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9일 페라리코리아는 서울 페라리 반포 전시장에서 한국 시장을 위해 특별 제작한 한정판 12칠린드리 테일러메이드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티보 뒤사라 페라리코리아 사장을 비롯해 주한 이탈리아 대사, 플라비오 만조니 페라리 최고 디자인 책임자, 프란체스코 비앙키 극동 및 중동 지역 총괄이 참석했다.  

페라리 한국법인은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했다. 올 초 페라리코리아에 합류한 티보 뒤사라 사장은 "12칠린드리는 페라리의 가장 혁신적인 모델로, '전통에서 영감을'이라는 브랜드 정체성 안에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다채롭게 반영했다"며 "특별한 프로젝트를 첫 공식 행사로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테일러메이드는 페라리 전문 디자이너가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1:1로 차량을 맞춤 제작하는 최상위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이다. 현존하는 모든 소재, 디자인, 색상 등을 조합해 세상에 단 하나의 차량만 만든다는 게 페라리 측 설명이다. 이번에 출시된 12 칠린드리 테일러메이드는 '도로 위의 예술'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적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기존 테일러메이드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정판은 이태현·정다혜·김현희·그레이코드, 지인 등 페라리 본사가 직접 선정한 한국 디자이너 4명과 유럽의 페라리 디자인센터, 북미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쿨헌팅)이 2년간의 걸친 협업 끝에 탄생했다.

고려청자에서 영감을 받은 '윤슬' 페인트, 민족의 연대를 상징하는 '말총' 시트 ·선루프 디자인 등이 대표적이다. 또 삼국시대부터 한국전쟁까지 수많은 전쟁에도 민족적 정체성을 잃지 않았던 축적의 시간은 '옻칠'의 디자인 요소로 채택해 브레이크 캘리퍼와 패들 시프터 등에 반영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윤슬 페인트는 향후 페라리 다양한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페라리 관계자는 "햇빛이 물 위에 반사돼 다채로운 녹색 스펙트럼을 지닌 윤슬 페인트는 한국적 정서인 고려청자의 역사적 유산과 K-팝의 리듬, 미래지향적인 서울 도심의 네온 불빛의 매력을 절묘하게 결합해 탄생했다"면서 "녹색에서 시작해 보라색으로 변하면서 전체적으로 푸른 빛이 감도는 영롱한 컬러는 한국판 모델 뿐 아니라 향후 페라리의 공식 컬러로 채택해 다양한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에는 6.5ℓ 12기통 엔진이 탑재돼 최고속도 340km, 최고출력 830CV, 제로백(0~100km) 2.9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에는 단 한 대 출시된다.
아주경제=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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