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왼쪽)이 우저통 주하이시장과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시와 중국 주하이시 기업의 교류·협력을 확대하자"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이 우호결연 20주년을 맞아 중국 주하이시를 방문해 우저통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 시장을 비롯한 수원시 대표단은 지난 18일 주하이시를 방문, 19일 오전에는 주하이 경제특구 내 고신기술산업개발구를 시찰하고, 저녁에는 우저통 주하이시장을 만났다.
이재준 시장이 고신기술산업개발구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수원시] 고신기술산업개발구는 1992년 국무원이 승인한 국가급 고신(하이테크) 산업개발구다. 총면적은 420.75㎢이고, 항공우주·과학공업·연구단지 등 분원으로 구성된다. 기업 주거 연구·교육과 생활 기능이 결합된 복합형 개발구로, 기업 관리와 투자유치·행정서비스를 수행한다. 지난 2024년 기준 공업 총생산액은 12조 8,000억 원에 이른다고 전해졌다.
수원시 대표단은 고신기술산업개발구 현황 설명을 청취 후 개발구 내 젠판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킹소프트 등 2개 기업도 방문해 시설을 시찰했다. 젠판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킹소프트는 바이오·의료, 소프트웨어·정보기술(IT)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대표단은 두 기업 관계자와 환담하며 수원시와 기업 교류·협력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이재준 시장이 우호결연 20주년 감사패를 받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주하이시 왕하이루호텔에서 우저통 시장을 만난 이재준 시장은 20주년 기념 감사패를 교환하고,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주하이시와 수원시는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소중한 동반자 관계"라며 "문화뿐 아니라 대학, 기업까지 교류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주하이시와 수원시는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를 육성하는 게 일치한다"며 "두 도시가 첨단연구과학 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업 교류가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우저통 주하이시장은 교류 확대 제안에 "우선 기업 교류부터 시작하자"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주하이시는 반도체 스마트가전 정보통신 등 7대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는데, 그중 반도체 분야 경쟁력이 가장 높다"며 "특히 반도체 설계 분야에 강점이 있어 수원시와 반도체를 포함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주하이시는 중국 광둥성에 있는 도시로 부근에 마카오가 붙어있으며, 광저우·선전과 주하이 삼각주에 위치한 대표적인 도시 중 하나이다. 지난 2006년 8월 우호결연을 체결했으며 수원화성문화제에 매년 주하이시 대표단을 초청하고, 주하이시도 중국항공우주박람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행사에 수원시를 초청해 왔다.
아주경제=김문기 기자 kmg1007@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