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發 무역긴장 고조…金·銀 최고가 찍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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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發 무역긴장 고조…金·銀 최고가 찍었다(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에 미국과 유럽 간 '대서양 동맹'에 균열이 생기면서 안전자산인 국제 금과 은 가격이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반면 무역전쟁 재발 우려로 유럽 증시와 미 증시 선물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오후 8시7분 현재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79% 상승한 온스당 4677.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금값은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다시 한 번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은 가격도 뛰고 있다. 3월물 미국 은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5.88% 오른 온스당 93.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때 94.74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야욕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격이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매입'하는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8개국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다음 달 1일부터 10%, 오는 6월1일부터는 25%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럽연합(EU)도 맞대응에 나섰다. EU는 회원국을 경제적으로 위협하는 제3국에 대해 서비스,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융시장, 공공조달, 지식재산권 분야의 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을 고려하고 있다. 이 조치는 강력한 대응 수단이란 점에서 '무역 바주카포'로 불린다. 북극권 영토 편입을 둘러싼 논란이 국제 정치·경제의 뇌관으로 부상한 것이다.


미국의 관세 위협에 이날 유럽 증시는 푹 꺼졌다. 범유럽 STOXX600 지수는 1.19% 하락 마감했다. 두 달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독일 DAX 지수는 1.34%, 프랑스 CAC 지수는 1.78% 밀렸다. 갈등 당사국인 덴마크 대표지수 OMXC는 2.73% 급락했다. 특히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케링 주가가 각각 4.33%, 4.1% 하락하는 등 명품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이 무역 바주카포 ACI 발동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이날 뉴욕 증시에서 지수 선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6시35분 현재 다우 선물은 0.83%, S&P500 선물은 0.92%, 나스닥 선물은 1.13%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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