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독감 더 무섭다”…효과 오래 가는 백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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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독감 더 무섭다”…효과 오래 가는 백신 나왔다
CSL시퀴러스코리아·삼진제약, 고령층 대상 ‘플루아드쿼드’ 새 캠페인 전개

겨울이면 손주에게서 옮은 독감이 어르신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실제로 독감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의 대부분이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한다. 이런 위험 속에서 가족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다. 글로벌 백신기업 CSL시퀴러스코리아와 삼진제약이 선보인 고령층 전용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는 이런 걱정을 덜어줄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면역 반응을 높이고 효과 기간도 길어, 부모·조부모 세대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감은 누구에게나 걸릴 수 있지만, 특히 노인에게는 위험하다. 감염되면 2주 안에 심장마비나 뇌졸중 같은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몇 배나 커지고, 사망률도 크게 높아진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떨어져 일반 독감 백신을 맞아도 효과가 절반 정도에 그친다는 점이다.

‘플루아드쿼드’는 여기에 면역을 더 강하게 깨우는 성분을 넣어 고령층에서도 예방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 백신이 보통 6개월 정도 효과가 유지되는 데 비해, 이 백신은 최대 1년까지 예방 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국내외 연구에서도 효과가 확인됐다. 한국과 대만의 조사에 따르면 플루아드쿼드를 맞은 고령층은 기존 백신을 맞은 사람보다 독감 발생률과 입원·사망 위험이 낮았다. 미국과 한국의 전문가들도 65세 이상에게는 이런 고면역 백신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아나운서 한석준 씨를 모델로 기용해 신뢰감을 높였고, 백신 이름에서 따온 애칭 ‘아드’를 활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TV와 유튜브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유기승 CSL시퀴러스코리아 대표는 “손주에게서 옮은 독감이 어르신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며 “플루아드쿼드가 고령층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백신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도 “다가오는 독감 시즌, 효과적인 백신 공급을 통해 국민 건강 보호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플루아드쿼드는 이번 2025/26 절기부터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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