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텔루라이드'…하이브리드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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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텔루라이드'…하이브리드 장착

기아의 북미 전략 모델 '텔루라이드'가 6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기아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올 뉴 텔루라이드 2027'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2019년 출시 이후 올해 10월까지 미국에서만 65만4667대가 팔렸으며, 신형은 내년 1분기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강인하고 대담해진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 첨단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을 갖췄으며, 동력성능과 연비를 모두 크게 개선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외관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와 텔루라이드 고유의 디자인을 계승했다. 앞뒤 특유의 수직형 램프와 두줄의 날카로운 선으로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조합,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욱 부각시켰다.


실내는 도시적인 안락함과 자연의 평화로움이 경계 없이 조화된 공간을 추구해 수평적이고 와이드한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탑승자를 부드럽게 감싸는 스타일을 구현했다. 듀얼 12.3인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크래쉬패드 및 센터콘솔과 도어 주변을 은은하게 비추는 소프트 무드 라이팅으로 고급감을 높였고, 상위 트림에는 크래쉬패드 등 곳곳에 리얼 우드 소재도 적용했다.



또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주행모드에 따라 자동으로 측면 허리 지지대를 조절하고 마사지 기능까지 갖춘 1열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해 운전자 편의성을 높이고, 3열 승하차 공간 개선 및 3열 USB-C 고속 충전 포트 배치로 패밀리 SUV로서의 활용도 높은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탑승자의 공간감을 좌우하는 헤드룸과 레그룸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개선했으며, 후석 시트를 모두 접은 상태에서 최대 적재량은 86.9ft³(입방피트, 약 2.5m³=2,460ℓ)를 확보했다.


새로 추가된 가솔린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합산 최고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339lb·ft(약 46.9kgf·m)을 발휘, 기존 가솔린 3.8 GDI 엔진 대비 배기량을 30% 이상 줄이면서도 최고출력은 약 13%, 최대토크는 약 29% 높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최대 35MPG(자체 추정치, 약 14.9km/ℓ)의 높은 복합연비를 달성해 기존 모델(22MPG) 대비 59.1% 효율성을 높였고,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600마일(약 965km) 이상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솔린 2.5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74마력, 최대토크는 기존 모델 대비 18.7% 개선된 311lb·ft(약 43kgf·m)를 발휘, 가속 능력이 향상됐다.



북미 현지 고객의 선호를 높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편의 기능을 '기아 커넥트 스토어'의 OTA(Over The Air) 서비스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구글 기반 온라인 내비게이션은 수시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반영해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디즈니+, 넷플릭스 등 다양한 콘텐츠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개인주택과 차고 이용이 많은 북미 시장 환경을 고려해 차량 내 디스플레이를 통한 원격제어나 차량이 차고 가까이 접근할 경우 자동으로 차고를 여닫는 것이 가능한 '기아 마이큐 커넥티드 개러지'도 제공된다.


이 외에도 ▲스마트 디바이스로 공유가 가능한 디지털키 2.0 ▲운전자 후방 시야를 향상시키는 풀 디스플레이 미러(FDM)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14개 스피커로 구성된 메리디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 고급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주행 안전과 관련해서는 ▲특정 조건에서 자동 차선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사각지대 충돌 방지 보조 등 최대 29개 ADAS(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기능을 적용했다.



기아는 가혹한 오프로드 환경을 주행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텔루라이드 X-Pro' 모델도 공개했다.


X-Pro 모델은 ▲블랙 무광 메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 ▲블랙 칼라 휠 ▲브릿지 타입 루프랙 ▲강렬한 오렌지 색상의 프론트/리어 견인고리 ▲실내의 리얼 포지드 카본 파이버 패널로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주행과 관련해서는 ▲올-터레인 타이어 ▲험로에서 바퀴가 헛도는 것을 방지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산악 지형에 특화된 X-Pro 모델 전용 터레인 모드 ▲일반 모델 대비 길이를 25mm 늘리고 스트로크(가동범위)를 증대한 전용 서스펜션 등 특화 사양을 적용해 보다 쉽고 안전하게 험로를 주파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시속 6마일(약 9.7km/h) 이하로 저속 주행 시 차량 아래의 지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 야간에 주변 지면을 비춰주는 총 5개의 그라운드 라이팅을 적용하는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사양을 추가했다.



한편 기아는 이번 LA오토쇼에서 신형 텔루라이드 외에도 K4,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EV9 등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기아의 모든 양산차 모델 23대를 전시한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기아 브랜드에 대한 자동차 업계, 현지 미디어와 고객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은 모델"이라며 "텔루라이드의 판매량은 차량에 대한 선호의 증거일 뿐만 아니라 기아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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