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새단장 기아 '셀토스'…내년 1분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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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새단장 기아 '셀토스'…내년 1분기 출시

기아가 글로벌 베스트셀링 소형 SUV '셀토스'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셀토스(이하 셀토스)'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차체 크기를 키워 실내 공간을 늘리고, 새롭게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다양한 고객층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기아가 10일 월드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공개한 셀토스는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2세대 모델이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바탕으로 한 디자인을 기반으로 실용적 기능을 대거 탑재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셀토스는 언제나 동급 최고의 가치를 제공해왔으며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 역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돋보이는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셀토스를 통해 글로벌 SUV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셀토스의 가장 큰 변화는 외형이 커졌다. 전장과 전폭이 4430mm, 1830mm로 1세대보다 각각 40mm, 30mm 늘어났다. 특히 휠베이스가 60mm 늘어난 2690mm로, 2열 레그룸이 25mm 늘어나며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차체에 초고장력강 적용 면적을 기존 49%에서 61%로 늘렸으며, 다중충돌구조를 적용해 플랫폼의 안전성을 높였다.


디자인에서는 정통 SUV의 스타일과 전동화 모델에서 차용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전면부에는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로 강인한 모습을,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기아의 패밀리룩을 구현했다. 후면부에는 테일게이트를 연결하는 램프를 적용해 안정적인 이미지를 더했고, 'ㄱ'자 모형의 테일램프로 차체의 견고함을 담았다.


카림 하비브(Karim Habib) 기아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디자인 전반적으로 전기차 모델인 'EV 라인'과 익숙한 부분이 있다"면서 "엔트리 전기차(EV)나 소형 SUV에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담아내려고 한 만큼 동일한 부분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결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공간이 더 넓어 보일 수 있게 했다. 또 신규로 파노라마 썬루프를 더했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를 적용,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 콘솔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윈드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처음 탑재해 운전 시인성을 높였다.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릴렉션컴포트 시트를, 뒷자리에는 24도 기울기 조정이 가능한 리클라이닝 시트를 장착해 편의성을 더했다. 적재용량은 536ℓ이며, 다양한 수납공간과 소품걸이를 장착할 수 있는 기아 '애드기어'가 적용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적용, 내비게이션과 차량 제어, 엔터테인먼트 등을 음성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동화 모델에도 적용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을 더했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1.6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가솔린 2개로 운영된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7.0kgf·m의 우수한 주행 성능을 갖췄으며, 4WD 모델에는 터레인 모드가 장착돼 다양한 노면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니로 하이브리드와 파워트레인이 동일하지만 '스마트회생제동 3.0'이 적용돼 효율성을 높였다. 또 전동화 특화 기술인 '실내 V2L'도 탑재됐다. 대신 기아가 전동화 'EV라인'을 갖추고 있는 만큼 향후 셀토스를 전기차로 출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류창승 기아 고객경험본부장 전무는 "셀토스 2세대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전기차로 전환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한 가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EV라인에 적용된 다양한 첨단 사양을 수평적으로 셀토스에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셀토스는 또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으로 '전방충돌 방지 보조2'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2'(고속도로에서 반자동 차선변경, 회피주행, 차선·차속유지) 등을 적용해 주행안전성을 강화했다.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와 주차 시 전·후진 제어가 가능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도 처음 적용됐다. '디지털키 2' 기능으로 스마트키 없이 스마트폰만 소지해도 차량 승하차, 시동, 근거리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셀토스는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149개국에서 누적 200만대가 판매됐다. 연간 판매량은 약 40만대다. 2세대는 189개국에 판매되며, 처음으로 유럽에도 출시된다.


기아는 내년 1분기 셀토스를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며, 북미, 유럽, 중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가격은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며, 첨단사양이 많이 적용돼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세대를 계획하면서 내부공간성 확대와 파워트레인 다양화에 대한 고객 요구를 반영하려고 했다"면서 "판매목표는 연간 43만대"라고 말했다.


이어 송 사장은 셀토스 하이브리드가 소형 전기 SUV 'EV3'나 '니로 하이브리드'와 제품군이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전동화 측면에서 EV3로 대응하고 니로 하이브리드는 연비를 원하는 고객을,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연비와 소형 SUV를 원하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서로 타깃 고객층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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