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표준방식으로 검사…교통안전공단, 검사체계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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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도 표준방식으로 검사…교통안전공단, 검사체계 공동개발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테슬라 표준 진단 검사장비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에서 내놓은 새로운 전기차 표준진단 규정을 따른 것으로 테슬라는 차량 내 고장진단코드(DTC) 기반의 진단기능을 구현했다.


공단과 테슬라는 기존의 테슬라 고유 진단방식이 아닌 국제 표준인 DTC 기반의 진단체계를 공동 개발하는 데 뜻을 모아 새로운 진단체계를 구축했다. 테슬라는 기본적으로 알림 방식으로 검사를 받아왔다. 테슬라 차량의 진단 방식을 범용적으로 전환해 일반 검사 현장에서도 테슬라 차량이 접근하기 쉬워진 표준 진단체계를 만든 것이다. 세계에서 이러한 방식의 검사체계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공단은 이번 표준진단체계로 전기차 화재 위험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검사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내 테슬라 판매량이 늘면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일반 검사소에서 테슬라 차량의 점검·정비가 보다 원활해질 수 있도록 민간에 검사 기술을 점차 알려 나가기로 했다.


한편 공단에서는 민간검사소 품질을 공단 검사소와 같은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KADIS 진단기를 2021년부터 보급하고 있다.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와 함께 테슬라 전용 진단 케이블을 무상으로 보급하는 등 진단기를 지난해 162곳, 올해 1231곳까지 늘렷다.


올 한해 검사받은 고전원 사용 전기차 36만5181대 가운데 BMS 배터리 결함을 일찍 발견한 게 28대에 달한다. 전기차 화재 발성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막았다는 얘기다. 정용식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 개발은 전기차 안전진단 분야에서 우리 공단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검사 기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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