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초강력 규제에도 ‘서울 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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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초강력 규제에도 ‘서울 불패’
매매가격지수 한 달 새 0.77%↑ 전·월세 상승폭도 확대 지속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전월 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인 데다 전·월세의 오름폭도 커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7% 상승했다. 상승률은 10월(1.19%)과 비교하면 0.42%포인트 감소했지만 8월(0.45%), 9월(0.58%)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수도권 전체(0.45%)로는 전월 대비 상승폭이 0.15% 축소됐고, 지난달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에 도달한 비수도권(0.04%)은 2023년 11월 이후 24개월 만에 처음 상승으로 돌아섰다.

15일 서울 한 부동산에 월세 매물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비규제지역으로 매매 열기가 확산하는 ‘풍선 효과’가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4% 올라 전월 대비 상승폭이 0.05%포인트 축소됐다. 아파트 기준 상승률은 서울이 0.81%로 전월(1.43%) 대비 0.62%포인트 줄었다. 부동산원은 “매매는 일부 외곽 지역 및 구축은 하락했지만 서울·수도권에 있는 선호도 높은 신축, 대단지,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호지역 전세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방학 이사철이 다가오며 전세가격 상승폭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4% 올라 전월 대비 상승률을 0.06%포인트 키웠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0.19%→0.23%)도 전월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유지혜·구윤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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