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선정…“비은행 강화·주가 2배 퀀텀점프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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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선정…“비은행 강화·주가 2배 퀀텀점프 주역”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되며 사실상 연임을 확정 지었다. 증권·보험업 진출을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와 재무 건전성 개선 등 지난 3년간의 뚜렷한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추천 배경에 대해 “임 회장은 재임 기간 중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를 성사시키며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며 “특히 타 금융그룹 대비 약점으로 지적되던 자본비율 격차를 줄여 재무 안정성을 높였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끌어올린 점이 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그룹 전경. 사진 | 우리은행
임추위는 우리금융의 차기 과제로 ▲증권·보험 자회사의 조기 안착을 통한 ‘톱티어(Top-tier)’ 도약 ▲AI 및 스테이블 코인 시대 대비 ▲기업금융과 자본시장의 시너지 창출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임추위 측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으며, 그룹이 요구하는 ‘통찰·도전·혁신’의 리더상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후보 선정 과정은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반영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임추위는 지난 11월 롱리스트(1차 후보군) 선정 이후, 외부 전문가 심층 면접과 평판 조회 등 4단계에 걸친 촘촘한 검증 과정을 진행했다. 숏리스트(최종 후보군)에는 내부 출신 2명과 외부 출신 2명이 포함되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룡 회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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