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오기 전 AI가 먼저 안다” 센트럴병원, 전 병상 실시간 모니터링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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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오기 전 AI가 먼저 안다” 센트럴병원, 전 병상 실시간 모니터링 도입
센트럴병원 의료진이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입원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사진ㅣ대웅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이 대웅제약과 손잡고 시흥·안산 지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전 병상에 도입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중환자실을 포함한 병원의 259개 전 병상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형 스마트병원’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씽크’는 환자의 주요 생체신호를 24시간 자동으로 감지해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통합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환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면 이상 징후나 낙상 발생 시 의료진에게 즉각 알람이 전송되어 응급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특히 고령 및 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진료 환경에서 의료진이 직접 데이터를 기록해야 했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AI 기술로 극복했다는 평가다.

센트럴병원 전경. 사진ㅣ대웅
김병근 센트럴병원 이사장은 “AI 기술의 발전은 의료진의 합리적인 판단을 돕고, 신속하고 정확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시흥·안산 지역 최초로 AI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하기 위함이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형 병원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은 “센트럴병원의 씽크 도입은 환자 안전과 병동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대웅제약은 앞으로도 AI·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확산시키는 데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트럴병원은 이번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비롯해 뇌출혈 진단, 내시경 영상 분석, 뇌동맥류 위험 평가, 망막 진단, MRI 분석, 전자의무기록(EMR) 등 다양한 AI 의료 솔루션을 진료 현장에 적용하며 ‘AI 특화 스마트병원’으로의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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