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넘어 기술까지"…TS, 몽골 특장차 시장 '패키지형 진출' 교두보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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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넘어 기술까지"…TS, 몽골 특장차 시장 '패키지형 진출' 교두보 확보

한국의 특장차 산업이 몽골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섰다. 단순한 차량 수출을 넘어 기술 인증, 교육 지원, 네트워크 구축이 결합된 '패키지형 진출'이라는 점에서 국내 특장차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 특장차인증센터는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한국 특장차(SPV) 기술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TS가 주축이 되어 (사)한국특장차협회, (사)한국고소자동차제작안전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몽골 국가도로교통센터(NRTC), 울란바토르 교통관제센터(TCCU), 수도비상청(UEMA) 등 몽골의 교통·안전 핵심 부처와 주요 대학 관계자들이 총출동했다. TS는 국내 특장차 기업들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홍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이끌어내며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수확은 구체적인 '숫자'와 '약속'이다. TS는 몽골 현지 기관과 총 2건의 업무협약(MOU)과 1건의 수요의향서(LOI) 체결을 성사시켰다. 먼저 몽골자동차유통협회(MADA)와 한국특장차협회(KOSCA)는 비즈니스 교류 및 인력 양성을 위한 손을 잡았다. 이어 몽골 사회개발 NGO(MKSD)와 한국고소자동차제작안전협회(KEMSA)는 첨단 특장차 도입 및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 공동 발굴에 합의했다.


특히 도르노고비주의 오치푸레브 바트자르갈 주지사로부터 받은 공식 LOI는 향후 수출 전망을 밝게 한다. 이동식 소각로를 비롯해 압축청소차, 소방차, 구급차, 이동식 병원차 등 실질적인 수요 품목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전북 김제 특장차 클러스터 기업들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TS 특장차인증센터의 행보는 단순한 외교 지원에 머물지 않는다. 센터는 2017년 전북 김제에 둥지를 튼 이후 소규모 제작사들의 '인증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최근에는 미래차 전환에 발맞춰 '첨단특장차 인력양성 교육사업'을 통해 업계의 체질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실시한 시범운영에서 247개 제작사, 1107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현장의 호응을 얻었다. 몽골 돈보스코 기술학교와의 교육과정 공동 개발 합의 역시, 한국 특장차의 '정비-운영-인력' 시스템을 통째로 이식하겠다는 TS의 치밀한 전략이 담긴 결과다.


정용식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국내 특장차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큰 몽골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곳곳에 우리 기업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기술 협력과 인력 양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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