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정관 산업장관 "韓경제 위기 아닌적 있던가…'속도·실행'으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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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정관 산업장관 "韓경제 위기 아닌적 있던가…'속도·실행'으로 돌파"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MAX 얼라이언스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2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M.AX 얼라이언스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2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우리 경제에 위기가 아닌 적이 있었느냐"며 "2026년을 '속도'와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5년운 대내외 불확실성에 숨가쁘게 대응한 해였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미있고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일본·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 비교해 불리하지 않은 입지를 확보했고, 사상 처음으로 수출 700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외국인 투자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산업 혁신 측면에서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김 장관은 1300여개 기업·학계·연구소·AI 기관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제조 인공지능 대전환(M.AX)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철강 등 공급과잉 업종에 대해서는 정부가 구조개편의 원칙과 틀을 제시해, 산업이 자율적으로 재편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2026년 실물경제 여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장관은 “실물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고 산업의 기초체력은 약해지고 있으며 글로벌 제조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미 관세협상을 마무리했지만 15% 상호관세가 여전히 수출 부담으로 작용하고, 글로벌 공급망 분절 역시 경제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우리는 매번 위기를 돌파해 왔다"며 "지난해 뿌린 성장의 씨앗을 올해 반드시 결실로 만들고 산업부가 그 선두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지난해 12월 제시한 '지역에는 성장을, 기업에는 활력을' 비전을 재확인하며 △지역 중심 경제성장 △ 산업혁신과 기업성장 △ 국익 극대화 신통상 전략 등 3대 정책 방향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대표 산업을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M.AX를 제조업 재도약의 결정적인 승부수로 삼겠다"며 "통상전쟁에서 흔들리지 않고 국익 사수를 넘어 국익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붉은 말은 강한 생명력과 추진력, 변혁과 도약을 상징한다.  60년 전 산업의 불씨를 지핀 세대가 있었다면 오늘의 우리는 그 불씨를 더 크고 더 밝은 빛으로 키워야할 책임의 세대"라며 "산업의 힘이 국민의 희망이 되고 산업의 도약이 국민의 자부심이 되는 나라라는 목표를 향해 2026년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뛰겠다"고 약속했다.
아주경제=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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