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서 말싸움+‘5연패’ 위기의 서울 삼성, ‘무엇을’ 보완해야 신년 ‘반전’ 일궈낼 수 있을까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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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말싸움+‘5연패’ 위기의 서울 삼성, ‘무엇을’ 보완해야 신년 ‘반전’ 일궈낼 수 있을까 [SS포커스]
삼성 선수단이 작전 타임 때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KBL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서울 삼성이 벼랑 끝에 섰다. 시즌 초반 상위권을 바라봤다. 지금은 완전히 멈춰 섰다. 5연패다. 순위는 하위권으로 내려앉았고, 팀 분위기 역시 흔들린다. 해답은 분명하다. 수비다. 수비가 살아나지 않으면 신년 반전도 없다.

삼성은 현재 9승17패, 승률 0.346에 머문다. 시즌 초반만 해도 매서운 흐름으로 상위권 진입을 넘봤다. 그러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연패가 길어지며 팀의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지난해 마지막 경기였다. 지난해 12월30일 수원 KT전에서 86-111로 무너졌다. 올시즌 리그 한경기 최다 실점이다. 김효범 감독은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며 강한 메시지를 던졌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수치는 냉정하다. 삼성은 경기당 평균 81.6실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는 의미다. 여기에 실책과 파울이 겹친다. 턴오버 11.6개로 리그 2위, 파울 19.6개 역시 리그 2위다. 스스로 흐름을 끊고, 상대에게 쉽게 분위기를 넘겨준다.

삼성 선수단이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KBL
선수 구성도 녹록지 않다. 외국인 선수 2명과 아시아쿼터, 국내 핵심 자원인 이관희·이근휘·이원석이 중심을 이룬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로테이션을 받쳐줄 자원이 뚜렷하지 않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유다. 농구는 다섯 명이 아니라 팀이 한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김효범 감독도 이를 인정한다. 그는 “젊은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들이 성장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감독 몫”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현실적인 과제이기도 하다.

분위기 역시 불안하다. 연패 기간 중 일부 선수들이 교체 상황에서 말다툼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팀 결속이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 감독은 “기술보다 태도와 마음가짐의 문제다. 내 책임이다. 선수단 분위기를 다시 정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효범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 | KBL
그러나 일정은 가혹하다. 새해 첫 상대는 리그 선두 창원 LG다. 1, 2라운드 모두 패했다. 수비가 정돈되지 않으면 또 한 번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 삼성의 신년 과제는 명확하다. 공격이 아니라 수비다. 기본을 되찾지 못하면 반전도 없다. 연패 탈출과 봄농구 희망은 기본에서 시작된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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