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7주 연속 상승에 ‘한숨’…“여기서 더 오른다고?” [수민이가 걱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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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7주 연속 상승에 ‘한숨’…“여기서 더 오른다고?” [수민이가 걱정해요]
서울 집값 8.71% 상승 ‘역대 최고’ 정부, 연초 추가 공급 대책 예고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인 8.71%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시 송파구와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값이 20% 넘게 급등했다. 올해도 서울 집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연초 추가 공급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025년 12월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년 동기 대비 8.7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의 가격이 4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일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이는 주간 상승률을 바탕으로 한 누적치로, 아직 월간·연간 상승률 수치는 공표되지 않았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문재인 정부 집권 시기였던 2018년(8.03%)과 2021년(8.02%)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006년(23.46%)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같은 해 12월 다섯째 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47주 연속으로 올랐다. 서울 내에서는 송파구(20.92%)의 상승률이 20%를 넘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성동구(19.12%),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양천구(13.14%), 강동구(12.63%)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20.46%)와 성남시 분당구(19.10%)가 상승률 1,2위를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 평택시(-7.79%), 경남 거제시(-5.52%), 대구 서구(-5.42%)와 북구(-4.99%), 전북 익산시(-4.89%) 등은 아파트값 하락 폭이 큰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2월 31일 서울 시내 공인중개사에 매물 안내문이 붙어있다. 뉴시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8.71%)은 전국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1.02%)의 8배가 넘을 정도로 양극화가 심화했다.

또 5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와 지방의 아파트값은 각각 1.69%, 1.13% 하락했다. 작년 마지막 주간이었던 12월 다섯째 주에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횡보 흐름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직전 주 대비 0.21% 올라 직전 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동구(0.34%), 송파·동작구(각 0.33%), 용산·강동구(각 0.30%) 등 이른바 ‘한강벨트’(한강과 인접한 지역)는 한 주간 0.3% 이상 오르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서초·영등포구(각 0.28%), 양천구(0.25%), 서대문구(0.24%), 마포구(0.23%), 중구(0.22%)도 서울 주간 평균 상승률(0.21%)을 웃돌았다.

반면 도봉구(0.04%), 중랑구(0.03%), 금천·강북구(각 0.02%) 등 서울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 및 정주 여건이 양호한 일부 주요 단지 위주의 국지적 상승 계약이 체결되며 서울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0.10%로, 직전 주(0.12%) 대비 상승 폭이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10·15대책에 의해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강세는 계속됐다.
지난 12월 28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연합뉴스 용인시 수지구는 상승률이 0.47%로 직전 주(0.51%)와 비교해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성남 분당구(0.32%)와 수원 영통구(0.30%)는 0.3%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0.03% 올랐다.

수도권 전체로는 0.12% 상승해 직전 주(0.14%) 대비 오름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4주 연속 0.09%를 유지했다.

서울은 교통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등 선호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임차 수요가 유지돼 0.14% 상승했다. 구별로 서초구(0.43%)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광진구(0.26%), 강동구(0.24%), 강남구(0.19%) 등의 순이었다. 인천은 0.08%, 경기는 0.10% 올랐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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