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우승은 허상이었다, 허탈하게 막 내린 마레스카 체제…감독의 무덤이 된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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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우승은 허상이었다, 허탈하게 막 내린 마레스카 체제…감독의 무덤이 된 첼시
첼시를 떠난 마레스카 감독.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첼시의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새해 첫날 사임했다.

첼시는 1일 마레스카 감독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첼시는 “구단과 마레스카 감독은 이 변화가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 최고의 기회를 안길 것이라 믿는다”라며 결별 이유를 설명했다.

첼시는 12월 성적이 급락했다. 공식전 9경기에서 2승 4무 3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1승 4무 2패로 승점 관리에 실패, 5위까지 추락했다. 승점 30에 머물며 선두 아스널(45점), 2위 맨체스터 시티(40점)와의 간격이 크게 벌어졌다. 우승 경쟁은 사실상 물 건너간 모습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는 3승 1무 2패로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결과가 나쁠 뿐 아니라 경기력, 내용도 기대 이하였다.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는 반등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양측을 결별로 이끌었다.

클럽월드컵 우승했던 마레스카 감독. AP연합뉴스
아쉬운 결말이다. 마레스카 감독은 2024~2025시즌 UEFA 컨퍼런스리그, 지난해 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했지만, 비극으로 끝났다. 이벤트 대회인 클럽월드컵은 결과적으로 허상이었다.

첼시는 좀처럼 명가 재건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2016~2017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컨퍼런스리그 등 클럽대항전에서는 나름대로 성과를 냈지만, 잉글랜드 내에서는 왕좌에 오르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무엇보다 2년 이상 재임한 감독을 보기가 힘들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2016년 7월부터 2018년 7월까지 팀을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 이후 마우리시오 사리, 프랭크 램파드,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여기에 마레스카 감독까지 2년 이내로 팀을 떠났다. 첼시의 부활을 이끌 지도자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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