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붉은 말의 해’인 2026년 병오년 새해에 혁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으면서 팬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4대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2026년은 4년마다 찾아오는 월드컵의 해다.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에 입각한 경기력으로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국민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대내적으로는 지난해 천안에 완공한 코리아풋볼파크를 기반으로 새 미래를 만드는 원년이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서울을 떠나 국토 정중앙으로 이전한 만큼 균형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과 가치체계를 확립해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대 중점 과제를 언급했는데, 첫째로 국민과 팬에게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3대 혁신안을 기반으로 개혁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발표한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 3대 혁신안이 협회 전 분야의 사업과 운영 원칙에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구조 개혁을 과감히 이어가겠다”며 “특히 지난 시즌 많은 질책을 받은 심판 부문엔 구체적 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둘째로는 월드컵 등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각급 대표팀에 대한 최선의 지원책 마련이다. 정 회장은 “홍명보 감독이 6월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원정 월드컵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대표팀은 당장 7일부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고, 9월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3월엔 신상우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이 아시안컵에 나선다”며 각급 대표팀이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기도록 지원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셋째로는 코리아풋볼파크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만들고, 문화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단지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또 생활축구부터 엘리트까지, 모든 현장에 몸 담고 있는 선수, 지도자, 심판 등 전국 축구인이 함께 성장할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시안컵 유치를 내세웠다. 정 회장은 “협회는 지난해 2월과 12월 각각 2031년과 2035년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AFC에 제출했다. 올해 유치 준비 과정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중 두 대회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유치에 성공하면 개최국으로 국가 위상을 제고하고, 전 세계에 부는 K-컬쳐 바람을 K-스포츠로 이어지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협회는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및 대한체육회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AFC를 비롯한 다른 유치 희망국과 공조와 경쟁을 통해 유치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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