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갑질 및 근무 태만 의혹으로 논란에 휘말렸던 전 농구 스타 현주엽이 아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해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놓는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는 현주엽과 그의 큰아들 준희가 함께 등장한다. 논란 이후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공식 석상에 서는 모습이다.
3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학교 농구부 감독직 수행 중 불거진 근무 태만·갑질 의혹 이후 일상이 무너진 현주엽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당시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며 극심한 심적 고통을 겪었고, 이로 인해 체중이 40kg 이상 감소한 상태였다.
논란과 관련해 정정보도가 나왔지만, 현주엽은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었고...저 혼자 겪어야 하는 일이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제 아이들, 와이프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가족들까지 영향을 받았던 시간을 떠올렸다.
특히 큰아들 준희에 대한 미안함을 숨기지 않았다. 현주엽은 “큰아들 준희는 병원에 있는 시간도 가장 오래였고,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세상과 단절된 채 정신과 약으로 버티고 있는 아들의 현실을 전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준희 역시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옛날에 아빠는 제 꿈이었고 가장 멋진 아빠였다. 지금은…망가진 영웅?”이라며 아버지를 향한 양가적인 감정을 고백했다.
논란 이후 학교 주변에서 아버지를 둘러싼 이야기들이 이어졌고, 이로 인해 준희는 농구를 포기하고 휴학을 선택하게 됐다. 반복되는 시선과 괴롭힘 속에서 그는 점차 세상과 거리를 두게 됐다.
아버지의 관심조차 부담이 된 상황에 대해 준희는 “솔직히 말해서 불편한 감정이 있다. 제가 정작 힘들 때는 아버지가 알아주지 못했는데, 왜 이제 와서 챙기는 척을 하지? 그런 생각이 든다”며 부자 간 깊어진 간극을 털어놨다.
이에 현주엽은 “한 번에 열 수는 없겠죠.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노력하다 보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들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천천히 다가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현주엽 부자의 이야기는 1월 14일 밤 10시 방송되는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