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지원이 전제될 경우 베네수엘라의 석유 기반 시설을 18개월 이내에 재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치적 불안정성과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규모를 감안할 때 실제 투자가 얼마나 신속히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NBC 뉴스 인터뷰에서 석유 추출과 운송에 필요한 베네수엘라의 방치된 기반 시설을 재건하는 데 “18개월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보다 더 짧은 시간에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엄청난 돈이 들 것”이라며 “막대한 자금이 투입될 것이고, 석유 회사들이 그 돈을 지불한 후 우리 정부나 세수를 통해 상환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량 유지·확대를 위해 투자에 나서는 석유 회사들에 비용을 보전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AP통신은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부담을 고려할 때, 실제 투자가 얼마나 빠르게 집행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하루 평균 석유 생산량은 약 110만배럴로, 정부가 석유 이권의 대부분을 장악한 1999년 이전 하루 350만배럴 수준에서 크게 감소했다. AP는 부패와 경영 부실, 미국의 경제 제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생산량 급감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아주경제=이은별 기자 star@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