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 갑질 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도 어쨌든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장성철 : 재산 문제는 검증의 구체적인 대상이 되겠죠. 그러니까 검증의 영역인 부분이 있고, 아닌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재산이라든지 내란 관련이나 이슬람 관련 발언 등은 공적 영역에서 검증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그런 것을 알면서도 임명을 강행했다는 것은 대통령께서 이 정도의 비판은 감내하고 가겠다는 걸로 봐야죠. 어쨌든 보수 쪽 인사들도 내각에 참가시킨다는 명분을 더 크게 본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계속 보좌진과 관련된 갑질 얘기들이 너무 많이 나오잖아요. 구의원들에게 험한 말 하고 갈라치게 하고 그러다 임신 과정 중이었는데 너무나 힘들었다는 그런 증언들이 구체적으로 나오니까 이거는 검증을 할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저도 이혜훈 의원 보좌관을 2008년도에 했습니다. 1년 정도.
소종섭 : 아, 그렇군요.
장성철 : 의원실 보좌진 자주 바뀐대, 이혜훈 의원 아주 그냥 험한 소리 많이 한대, 그런 소문만 있었지 직접 저처럼 경험해보고 당해보고 지켜본 사람 이것을 검증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이혜훈 의원이 누구 죽여버린다고, 또라이라고 얘기했어요. 그걸 고백하겠냐고요. 한 8년 전 일이니까 본인이 기억 못 하는 것 있을 수도 있고, 그래서 검증의 영역 밖에 있는 일들로 인해서 상당히 지금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소종섭 : 이 후보자와 같이 근무해 보니 어떻든가요.
이혜훈 마음 여려, 퍼부은 뒤 반성하기도
장성철 : 이번 사건이 터지고 나서 저랑 같이 그때 근무했던 좀 나이 어린 친구들이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런데 이 후보자가 마음이 여려요.저렇게 막 퍼붓고 나서 좀 흥분이 가라앉으면 본인이 또 반성해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아휴, 내가 아까 우리 인턴한테 뭐라 했는데 좀 마음 상처받지 않게 장 보좌관이 가서 좀 다독여 좀 주세요' 그러기도 하고 그냥 인턴한테도 '내가 아까 미안했어요' 이렇게 얘기도 하고 그래요. 저한테도 막 흥분해서 뭐라 하셨다가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그런 적도 몇 번 있었거든요.
순간적으로 그러는데 솔직히 1년 365일 그런 사람이라면 하루도 같이 못 있지, 어떻게 같이 있어요? 그런데 다른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그 당시에는 흔치 않았는데 보좌진들이 그만두면은 한두 달 치 월급을 더 줬어요. 등록을 더 시켜주거나 아니면 본인 돈으로 구직 활동하라고 더 줬단 말이에요.
인사청문회에서 '전문성' 평가에 따라 운명 갈릴 듯
소종섭 : '갑질 의혹'만이 전부는 아니다?
장성철 : 다르게 볼 부분도 좀 있어요. 왜냐하면 그 방에서 4~5년 근무하거나 한 10년 넘게 근무한 이도 있거든요. 계속 그런 사람이라면 어떻게 같이 근무합니까? 제가 이 후보자를 옹호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경우도 있었다고 말씀드립니다. 국민의힘은 되게 웃긴 게 특수본, 합수본을 만들었대요. '이혜훈 검증 특수수사본부, 합동수사본부'를 만들어서 과거 보좌했던 보좌진들 리스트 쫙 적어서 인터뷰하러 보낸다는 거예요. '이혜훈 의원한테 당한 거 얘기해 달라.' 뭐 당연히 인사 검증 때는 그렇게 일을 하는데 이번엔 규모가 큰 것 같아요.
소종섭 : 장 소장은 거기에서 열외입니까?

장성철 : 저한테는 연락 안 하더라고요. 저는 좀 젖혀 놓은 것 같은데 하여튼 참으로 사람에 대한 평가라는 게 쉽지 않습니다. 대통령께서는 그 분야에 가장 전문성 있는 그것을 높이 산 거잖아요. 워낙 전문적인 면에서 탁월해요. 그 분야에서는. 경제 분야 예산 분야에서는 탁월하니까 그 부분을 좀 눈여겨보신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 부분이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나게 된다면 그래 좀 옛날에 보좌진들한테 주변인들에게 말은 좀 함부로 했지만, 능력은 있는 것 같네, 괜찮은 것 같네. 그렇게 나오면 이제 임명되는 것이고. 아니 뭐야, 전문가도 아니잖아. 이거 잘 모르네. 그렇게 되면 이제 임명할 수가 없는 거겠죠.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윤리위원들 다 선임했다고 하니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동혁, 한동훈 전 대표 탈당 권고 아니면 제명할 듯
장성철 : 의지가 강합니다. 지금 장동혁 대표나 김민수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플랫폼 안에서 정치를 못 하게 쫓아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윤리위원회가 구성되면 한 전 대표에 대해서 당원권 정지 6개월 뭐 이런 게 아니라 탈당 권고 아니면 제명 징계를 할 것 같아요. 탈당 권고를 하게 되면 열흘 후에 자동 탈당하게 돼 있거든요. 본인이 탈당 안 하더라도 그래서 그냥 플랫폼 안에서 쫓아내려고 하는 것 같아요.
소종섭 :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장성철 : 기본적으로 한 전 대표는 법적인 소송을 하게 될 것 같고 여론전을 하겠죠. 우리 가족이 이렇게 연루가 돼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이렇게 논란이 돼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정도의 입장 표명은 그때쯤에 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치적으로 장동혁 대표에게 유리한 것이냐, 한동훈 대표에게 유리한 것이냐는 좀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당을 외연 확장을 하겠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쇄신하겠다, 그런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유튜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서 발걸음을 같이 할 것 같다.
본인은 한 20에서 25% 되는 강한 주장을 하는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그냥 확고하게 자기 편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지방선거 승리보다는 자기의 정치적인 기반을 확고히 하는 데 더 지금 몰두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얘기해요. 당 대표의 자격도 없고 정치인으로서의 자질도 없다고. 당 대표 정도 되면 이제 지도자거든요.
그럼 본인 혼자의 개인적인 미래 영달보다는 보수나 국민의힘 진영 자체의 정치적인 입지 역량 강화를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해야 하거든요.
자신이 좀 손해 보더라도 당이 좋아진다면 보수 진영의 지지율이 올라간다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게 맞잖아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메시지나 행동을 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봅니다.
소종섭 : 영남 중진 의원들도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잖아요. 선거도 다가오는데 그런 흐름을 국힘 내에서 그냥 받아들일까요?
장동혁 당 대표 자격 없어, 국민 눈높이 맞는 쇄신 생각 없어
장성철 : 시점을 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은 예를 들면 한동훈을 쫓아낸다든지, 아니면 지방선거 공천 룰을 당원 70%로 상향을 한다든지, 아니면 윤건희 부부에 대해서 법원에서 선고가 나왔는데도 윤어게인 또 이재명 나빠, 이재명 쫓아내야 해, 부정선거 막 이러면은 저런 사람이 당 대표자인 당에서 내가 출마하더라도 TK 지역은 당선되겠지만 그 외의 지역은 부산도 지금 흔들리는 여론조사 계속 나오고 있어요.
출마자들이나 시군구 의원들이 가만히 있겠어요. 2018년도 지방선거 때 졌던 것만큼 우리 또 지겠네. 자신의 정치적인 생명이 달린 거잖아요. 그때쯤에는 본격적으로 목소리와 적극적인 행동을 할 거라고 보입니다.
소종섭 : 한동훈 전 대표가 최근 굉장히 활발하게 움직이잖아요. 어떻게 평가합니까?
장성철 : 뒷걸음질 쳤다고 전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장동혁 필리버스터 24시간 잘했어' 손뼉 쳐줬잖아요. 아니, 왜 그런 메시지를 내냐고요. 그러니까 본인은 당에 있는 중진 의원들이 그렇게 메시지를 내는 게 좋지 않겠냐, 잘한 것은 좀 잘했다고 하는 게 맞지 않겠냐,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대단히 패착이었다. 장동혁 체제 잘못됐어, 장동혁 체제 몰아내야 해, 저건 쫓아내 버려야 해, 그런 사람들의 투쟁력을 확 그냥 꺾어버렸어요. 제일 핍박받는다고 하는 한동훈도 장동혁을 칭찬하면 장동혁 대표를 저 같은 사람 비판 많이 하거든요.
어떻게 비판하지? 이제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소종섭 : 메시지를 완전 잘못 냈다?
한동훈도 당 게시판 관련 사과해야
장성철 : 화해의 손길을 내민 거잖아요. 근데 장동혁 대표는 '됐어, 너랑 손 안 잡아' 이제 이렇게 툭 쳐버렸잖아요. 그러면 이쪽의 사기가 확 꺾이는 거죠. 저는 장동혁 체제가 무너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그 앞에서 가장 전면에서 나서서 싸워줘야 할 사령관이 그냥 갑자기 평화 협정 맺자 딱 이렇게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앞에서 막 싸우던 소총수들이나 소대장들은 '뭐지 이거, 어떡하지' 이렇게 돼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 메시지가 상당히 부적절하고 잘못됐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고 지금 같은 경우에는 모든 현안에 대해서 이제 페이스북에다가 하루에 10건 이상 계속 본인의 의견을 내세우고 있거든요. 너무 모든 현안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는 생각도 듭니다.
당원 게시판 관련해서는 한 사람이 쓴 거잖아요. 그건 잘못됐잖아요. 나중에 본인이 알았다고 그랬잖아요. 그럼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관리 책임에 대한 유감 표명이나 사과는 있어야죠. 근데 그거는 얘기를 안 하고 '비판 감내할게요. 근데 조작한 것 내가 가만두지 않겠어요' 이렇게 하니까 이게 과연 맞는 것이냐. 잘못한 것 있으면 쿨하게 인정하는 것도 지도자의 모습이지. 윤석열 우리가 비판했던 게 뭐예요? 자기가 잘못했는데 김건희 그렇게 잘못했는데 사과 하나도 안 하고 막 그냥 검찰만 때려잡고 비판하는 저 같은 사람 방송 출연시키지 말라고 그냥 핍박한 거 아니에요? 한 전 대표가 그런 리더십을 가진 사람인가, 자기 관련해서는 조금의 허점이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인가 그런 비판을 하니까 한 전 대표를 좋아하는 분들이 '장성철 저 나쁜 x' 하면서 뭐라 하시는 거죠.
소종섭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행보는 어떻게 평가합니까?
장성철 : 이준석 대표는 장동혁 대표랑 손잡을 생각은 없어요. 윤어게인을 외치는 장동혁과 이준석이 어떻게 손을 잡아요? 적어도 대화를 하려면 어느 정도 좀 명분을 갖고 있거나 생각이 건전해야지 이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집단 아니에요? 헌법 밖에 있는 사람이잖아요.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저는 헌법 밖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대한민국 시스템과 제도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사람하고 어떻게 손을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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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 이준석 대표-한동훈 전 대표 두 사람은 관계는 어떻게 봅니까.
이준석-한동훈 사이 안 좋아. 두 사람 경쟁하며 보수 거듭나야
장성철 : 이준석 대표가 되게 싫어하는 것 같아요. 직설적으로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되게 싫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싫어하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네들이 개혁신당을 처음 만들 때 한 전 대표가 '저 당은요. 민주당 2중대당입니다. 민주당 성향의 당입니다. 민주당 도와주려고 만든 당입니다. ' 그러면서 되게 깎아내렸더라고요. 그런 것에 대해 감정이 안 좋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가 어느 정도 좀 해명해야 이준석 대표랑 같이 손을 잡든지, 아니면 같이 만나서 얘기를 하든지…. 제 바람은 보수 우파가 다음번에 정권을 잡았으면 좋겠거든요. 장동혁으로는 말도 안 되고요. 결국에는 한동훈 이준석, 이 두 사람이 경쟁하면서 국민에게 인정받는 보수로 거듭나야 하는데 두 분이 등 돌리고 안 만나고 그런 것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소종섭 : 올해 6월 3일 선거가 있잖아요. 한마디로 어떻게 전망합니까.
장성철 : 국민의힘이 크게 깨지죠. 2018년도처럼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광역단체장만 사수하고 부·울·경 지역도 위험하다고 봅니다. 이 상태로 가면 그냥 선거 져요.
소종섭 : 오늘 고맙습니다.
장성철 : 네, 감사합니다.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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