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북도에 따르면 2025년 도내 14개 시·군에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은 총 111억4,400여만 원(9만20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89억7200여만원(6만9895건)보다 21억7200여만원 증가한 수치로, 2023년 81억3600여만 원과 비교해도 큰 폭의 증가세다.
지난해 10월 31일 익산애향본부 주관으로 개최된 2025년 출향시민 초청 행사에서 장대식 재경익산향우회 회장(오른쪽)이 고향사랑기부금 200만원을 정헌율 익산시장에게 기탁하고 있다. 익산시 제공 지역별로는 익산시가 14억85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무주군 13억8800여만원, 임실군 13억6800여만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익산시와 무주군은 각각 전년 6억6600만원, 7억2000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기부금이 늘었다. 전북도 본청 기부금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3년 3억4000여만원에서 2024년 3억4900여만원, 지난해에는 4억5300여만원으로 확대됐다.
전북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와 박람회·축제 등 대규모 행사 참여,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답례품 운영, 체험형 이벤트 확대 등이 기부금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타지역 축제장을 찾아가는 대면 홍보와 광역·기초 지자체 연계 기금 사업 추진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지정 기부 사업들을 새롭게 발굴해 기부금의 공공성과 활용도를 높였다. 가정위탁 아동용품 구입비 지원 사업(7000만원)과 장애인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사업(4000만원) 등을 추진하고, 전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는 6000만원의 상당의 승합차를 지원해 기부와 복지가 선순환되는 체계를 마련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금을 소외계층 지원 등 꼭 필요한 분야에 활용하고, 기부자의 만족도와 참여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