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끝나자마자...中왕이, 아프리카行

글자 크기
한중 정상회담 끝나자마자...中왕이, 아프리카行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사진연합뉴스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사진=연합뉴스]
중국 외교부장이 새해 첫 순방지로 아프리카를 선택해 온 전통이 36년째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아프리카내 영향력 강화를 위한 행보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7일부터 12일까지 새해 첫 순방지로 에티오피아·소말리아·탄자니아·레소토 등 아프리카 4개국 방문에 돌입했다.

이 기간 왕 부장은 에티오피아 소재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아프리카연합(AU) 본부에서 개최되는 '중-아프리카 인문 교류의 해' 행사에 참석한다.

특히 소말리아는 중국 외교부장이 1980년대 이후 처음 방문하는 것이다. 로이터는 지난달 이스라엘이 1991년 소말리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소말릴란드를 세계 최초로 정식 국가로 인정한 가운데, 소말리아에 외교적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공식 발표 후 중국은 소말리아의 주권, 단결, 영토보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었다.

동아프리카 최대 항구인 다르에스살람을 끼고 있는 탄자니아는 중국의 자원 안보 전략에 있어 중요한 요충지다. 중국은 잠비아에서 생산되는 구리 등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탄자니아를 관통해 잠비아로 이어지는 타자라 철도를 개보수 중이다.  

마지막 방문지인 남아프리카 소국 레소토는 국내총생산(GDP)가 20억 달러를 조금 넘는 남아프리카 최빈곤국이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폭탄으로 타격을 입은 곳이기도 하다.  

로이터는 왕 부장이 레소토에서 중국의 자유무역 수호자로서의 존재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 정상회의에서 세계 최빈곤국에 100% 무관세 대우를 제공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1991년부터 관례적으로 매년 첫 국외 순방지를 아프리카로 삼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수장의 첫 해외 순방지를 아프리카로 선택하는 전통을 유지하며 아프리카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현재 중국은 16년 연속 아프리카의 최대 무역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주경제=베이징=배인선 특파원 baeinsun@ajunews.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