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안 들어”…트럼프, 조지아 현대차 공장 이민 단속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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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안 들어”…트럼프, 조지아 현대차 공장 이민 단속에 불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단속에 불만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조지아주 현대차 공장에서 발생한 ICE의 대규모 단속을 언급하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 그는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산업 분야에서 미국 투자를 추진하는 외국 기업들이 이런 적대적 대우로 투자를 꺼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이민당국은 당시 급습으로 한국인 317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는 전문 분야 기업들이 “전문가들을 데려올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그래야 공장이나 생산 시설을 설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 단속 사례와 관련해 “그들은 배터리 제조 전문가들을 데려왔다”며 “그들은 우리 직원들에게 배터리 제조 기술을 가르쳤을 것이고 어느 시점에 결국 본국으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강경 이민 정책을 설계한 측근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입장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NYT는 지적했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불법 이민자 단속에 주력할 뿐만 아니라 숙련 노동자 비자와 영주권 발급 역시 미국 태생 노동자들에게 위협이 된다며 대폭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밀러 부비서실장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행정부에서) 매우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고 답하며 개인적인 비판을 피했다. 그러면서 “밀러 부비서실장은 우리나라에 오는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NYT는 밀러 부비서실장이 지난해 하루 3000명의 이민자 체포를 목표로 세웠다며 이는 ICE가 현대차 공장 노동자 체포와 같은 대규모 사업장 급습을 강행한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고 짚었다.

윤선영 기자 sunnyday70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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