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난적’ 천위페이(중국·4위)의 기권으로 결승에 직행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를 상대할 예정이었다. BWF 홈페이지에 따르면 천위페이는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안세영은 체력을 아낀 채 결승 무대에 오른다.
운이 좋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에게 ‘난적’이다. 상대 전적에서 14승14패로 팽팽하다.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와 대결을 피한 것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도 천위페이에 발목을 잡혀 대회 3연패를 실패했다.
숨을 고른 안세영은 왕즈이(중국·2위)-푸살라 신두(인도·18위)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둘 다 안세영이 자신감을 갖는 상대다.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16승4패로 강했다. 특히 지난해 8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이기며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신두도 마찬가지다. 안세영은 신두와 8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대회 3연패가 눈앞이다. 안세영은 2024년, 2025년 2연속으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흐름도 좋다. 지난해는 안세영의 해였다.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11승), 최고 승률(94.8%·73승 4패), 누적 상금 100만 달러(100만3175달러) 돌파 등을 달성했다. 올 시즌도 3연패를 시작으로 산뜻한 출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