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대중교통 지원정책인 ‘더(The) 경기패스’에 무제한 정액권 기능이 추가됐다. 경기패스의 토대가 되는 K-패스에 ‘모두의 카드’가 도입되면서 혜택이 늘어난 것이다.
경기패스 이용 경험을 공유한 김동연 경기지사. SNS 캡처 그동안 정액권을 선호해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던 도민들이 경기패스로 대거 이동할 것이란 기대감 역시 무르익고 있다. 경기패스는 도내 시내·마을버스는 물론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수단에 적용된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새해부터 교통비 일부를 환급하는 경기패스에 모두의 카드가 추가됐다. 모두의 카드는 월 기준액을 초과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초과한 금액을 전액 환급하는 혜택이다. 사실상 정액권 기능을 갖췄다.
경기패스 포스터. 이에 성인 기준 월 6만2000원(일반형)으로 버스와 지하철 등을 무제한 이용하고 차액은 환급받을 수 있다. 또 월 10만원(플러스형)이면 회당 이용요금이 3000원 이상인 광역버스와 광역급행철도(GTX) 등 요금이 비싼 교통수단까지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자 연령대, 이용 금액 등을 기준으로 시스템이 최대 환급금을 자동 계산해 지급하기에 이용자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 시·군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 K-패스를 기반으로 한 교통비 지원정책이다. 일반형과 플러스형에서 청년·어르신·2자녀 가정, 3자녀·저소득층에 따라 기준금액이 조금씩 달라진다.
대중교통비 30% 환급 대상인 청년층의 경우 K-패스와 모두의 카드가 청년 기준을 19∼34세까지로 정해 환급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경기도는 19∼39세까지 더 넓은 연령층에 추가 혜택을 적용한다.
경기패스 모바일 이용 모습. 경기도 제공 도는 6∼18세 어린이·청소년에게 연 최대 24만원 범위 내 교통비를 100% 환급하는 ‘경기도 어린이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경기패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K-패스 전용카드를 발급받은 후 K-패스 앱이나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지난 5일 기준 경기패스 가입자는 163만명을 넘어섰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패스는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자가용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해 탄소 발생을 줄이는 방식”이라며 “혜택이 더해진 만큼 올해도 더 많은 도민이 경기패스를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