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기에 “애당의 길 고민하길” 탈당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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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병기에 “애당의 길 고민하길” 탈당 촉구
윤리심판원, 12일 金 징계 논의 김경, 일정 앞당겨 美서 돌아와 警, 강선우 주거지 등 압수수색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공천 헌금 의혹 핵심인물인 김병기 의원에게 자진 탈당하라고 사실상 공개 촉구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을 향해 “본인이 그토록 소중히 여겨온 애당의 길이 뭔지 깊이 고민해보기 바란다”고 했다. 당내에서 김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하면서다. 김 의원에 대한 당 윤리심판원의 징계 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온 작심 발언이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뉴스1 박 대변인은 김 의원 제명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고 했다. 이러한 방침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도 했다. 당이 공식으로 김 의원의 자진 탈당을 요구한 건 처음이다. 그간 당은 김 의원 거취 관련 메시지를 최대한 절제하는 가운데 일부 원내대표 후보나 개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 의원이 ‘선당후사’ 차원에서 자진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민주당은 지난 1일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공천 헌금 의혹의 또 다른 핵심인물인 강선우 의원을 제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강 의원이 페이스북에 탈당 의사를 밝히자 급하게 소집된 회의였다. 당시 회의에선 김 의원의 자진 탈당 필요성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의원의 거취 관련 의결은 없었다. 김 의원이 선출직 원내대표를 지낸 만큼 스스로 결단을 내릴 시간을 주자는 차원으로 해석됐다. 윤리심판원은 12일 회의를 열어 김 의원의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강 의원 측에 공천 헌금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은 당초 예정보다 이른 이날 오후 7시쯤 미국에서 귀국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출국금지하고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강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강 의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자에는 김 시의원과 강 의원의 전직 보좌진 A씨가 포함됐다. 경찰은 “두 사람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이라고 말했다.

배민영·박유빈·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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