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3년 차를 맞은 인천 영종도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주력인 외국인 카지노 부문에서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 역대 최대규모의 방한 관광 시장 특수와 함께 후발 주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며 업계 경쟁사들의 고객층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화권 고객을 기반으로 호실적을 이어가는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더해 4개 사업자가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개장 2년째인 인스파이어의 2025 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기준 카지노 매출액은 2672억원으로 전년(1079억원) 대비 147.6%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텔(562억원)과 식음료(517억원), 엔터테인먼트(321억원) 등 비카지노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40%대로 증가한 것과 비교해 상승 폭이 컸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카지노 주 고객층은 중국과 일본"이라며 "중국인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국내 복합리조트 최초로 메신저를 통해 부대시설을 바로 예약할 수 있는 '위챗 미니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과 멤버십 리워드 포인트를 제휴하는 등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방한 외국인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신생 리조트로서 숙박과 공연 프로그램 등을 연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관심을 유도한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기존 내륙 외국인 카지노 시장을 양분했던 파라다이스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매출 신장률을 크게 웃돌면서 이들 영업장의 고객층을 상당 부분 유치한 것으로 해석된다. 파라다이스와 GKL의 지난해 카지노 매출액은 각각 9005억원과 4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신장률은 한 자릿수인 9.9%와 8%였다.
업계 관계자는 "인스파이어가 개장 첫해의 기저효과가 반영돼 경쟁사보다 매출액 신장률이 훨씬 높다"면서도 "후발 주자로서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외국인 카지노도 방문객과 매출액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2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드림타워 카지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8% 늘어난 4766억원으로 GKL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개장해 어려움을 겪은 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비롯한 방한 관광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수혜를 누리고 있다. 이곳 카지노는 업계 처음으로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매달 5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월평균 카지노 방문객은 4만8000명, 월평균 매출은 396억원 수준으로 2021년 개장 때와 비교해 각각 7배와 13배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선두인 파라다이스를 중심으로 올해 경쟁사들의 2위권 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 무비자 제도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방한 일본 관광객도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라며 "외국인 카지노 시장의 핵심 고객층인 이들 국가의 방문객을 얼마나 유치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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