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노바나나]오는 2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5년 만에 인상된다. 지난 4년간 이어진 인하 기조가 멈추고, 누적 적자와 손해율 악화에 따라 보험료가 1%대 초·중반 수준으로 조정된다. 지난해 기준 국내 평균 자동차보험료가 약 69만2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으로 가입자 1인당 연간 보험료 부담은 9000~9700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을 거쳐 올해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을 1.3~1.4%로 확정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1.4%, DB손보와 KB손보가 1.3% 인상을 결정했다. 현대해상과 DB손보는 2월16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인상된 요율을 적용하며, 삼성화재는 2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KB손보도 조만간 적용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손보사들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고물가에 따른 상생 금융 차원에서 4년 연속 보험료를 인하해왔지만, 손해율 급등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지난해 1~11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6.2%로 전년 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만 6000억~7000억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초 업계는 2~3%대 인상을 검토했으나, 금융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인상 폭을 1%대로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경제=이서영 기자 2s0@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