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선경 기자] 90년대를 풍미한 명작 애니메이션 ‘천사소녀 네티’가 2026년 새로운 감성의 굿즈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에 ‘서브컬처’와 ‘레트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단순한 소수의 취향을 넘어 이제는 주류 문화이자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았다.
그 중심에는 최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당신의 추억을 훔치러 온 천사소녀 네티’ 프로젝트가 있다.
이번 펀딩은 티셔츠, 머그컵, 데스크패드, 파우치 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앞세워 팬덤 문화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특히 경제력을 갖춘 2040세대와 자녀 세대인 10대까지, 이른바 ‘키덜트’ 층의 향수를 자극하며 단순한 소비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확산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며 서브컬처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스타콘텐츠의 신두섭 대표를 만나 굿즈 사업의 비전과 전략을 들어봤다.
Q. ‘천사소녀 네티’ 지식재산권(IP)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네티는 단순한 과거의 만화가 아니다. 지금의 2040세대가 가장 순수했던 시절 공유했던 공통의 기억이다. ‘당신의 추억을 훔치러 왔다’는 슬로건처럼, 일상 속에서 그 시절의 설레임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검증된 IP의 힘과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이 만났을때 발생하는 시너지를 믿었다”
Q. 서브컬처 굿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스타콘텐츠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과거의 굿즈가 단순히 캐릭터를 입히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라이프스타일’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팬들이 실질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소장 가치’를 최우선으로 한다. 따라서 이번 펀딩 제품들도 엄격한 검수 과정을 거쳐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잡으려 노력했다”
Q. 대표님 개인적으로도 비즈니스와 투자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들었다.
“서브컬처 사업은 시장의 흐름을 읽는 안목이 중요하다. 벌써 본업에 종사한 지 15년 이상 됐다. 콘텐츠 사업은 데이터와 감각이 결합된 고도의 비즈니스이지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 저는 스타콘텐츠의 1호 팬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브컬처 시장의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자적인 IP를 활용한 굿즈 사업은 팬덤의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스타콘텐츠는 이번 ‘천사소녀 네티’ 프로젝트의 성공을 발판 삼아 향후 다양한 고전IP 및 웹툰 IP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두섭 대표의 날카로운 시장 분석력과 추진력이 서브컬처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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