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선출 이틀 만인 13일 원내수석부대표와 비서실장, 원내대변인, 원내부대표 등 인선을 마무리했다. 신속한 원내대표단 인선을 통해 6·3 지방선거 대비, 원내 협상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제명이 의결된 김병기 의원이 재심을 청구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이기헌 의원을 임명하고, 기존 원내대변인인 김현정·문금주·백승아 의원을 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또한 원내부대표에 김기표·김남근·김동아·김문수·김성회·김준혁·박민규·박용갑·박홍배·안태준·오세희·이상식·이용우·이정헌·이주희·이훈기·전진숙·조인철 의원을 임명했다.
전날 운영수석부대표에 천준호 의원, 정책수석 부대표와 소통수석부대표에 각각 김한규·전용기 의원을 임명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인선을 완료한 것이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성공과 대한민국 대도약을 위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전력투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신속한 원내 체제 정비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지만, 김 의원을 둘러싼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이 윤리심판원 제명 의결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정치적 부담은 커졌다.
윤리심판원은 재심 신청이 접수될 날로부터 60일 안에 해당 안건에 대한 심사·의결을 하도록 돼 있다.
다만 지방선거 민심 등 고려했을 때 재심 안건 심사·의결에 속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김 의원이) 재심을 신청한다고 하더라도 '길게 가겠냐, 다음 주 정도면 의원총회 절차까지 가지 않겠냐'는 예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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