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왼쪽 3번째)이 2026시즌 LIV 골프에서 김민규, 송영한, 대니 리(왼쪽부터)와 함께 코리안골프클럽 소속으로 활약한다. 사진=LIV 골프 제공 안병훈의 LIV행이 공식화 됐다.
LIV 골프는 15일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 스타이자 한국 골프를 이끄는 선수 중 한 명인 안병훈이 2026시즌부터 코리안 골프 클럽(KGC)의 캡틴으로 합류한다”고 공식발표했다.
일찌감치 알려졌던 안병훈의 LIV행에 쐐기가 박힌 순간이다. 최근 아이언 헤즈 골프클럽에서 KGC로 팀명을 바꾸며 한국의 정체성을 담은 팀으로 리브랜딩한 KGC는 주장 안병훈을 필두로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로 이어지는 전원 한국인 라인업을 꾸리면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안병훈은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스타다. 2009년 17세의 나이로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에 오르며 특급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해 2014년 챌린지 투어에서 프로 첫 우승을 거뒀고, 2015년 BMW PGA 챔피언십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초 우승, 대회 최저타 우승 등을 남겨 그해 신인왕에 오르기도 했다.
사진=LIV 골프 제공 2022년 콘페리투어 LECOM 선코스트 클래식 우승, 2024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등을 일궜다. 특히 2024시즌에는 PGA 투어에서도 소니오픈 준우승, 웰스 파고 챔피언십 공동 3위 등을 남기며 커리어 최고 페덱스컵 랭킹을 기록하는 등 반짝였다. 이외에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2회 출전(2019·2024)을 남겼고,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는 등 굵직한 발걸음을 남겨 왔다.
LIV 골프에서 새로운 장을 열게 된 안병훈은 “LIV 골프에 합류하는 것은 제 미래에 있어 중요한 결정”이라며 “LIV 골프는 명확한 비전을 가진 진정한 글로벌 골프 리그이자, 현재 골프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KGC의 캡틴으로서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역동적인 팀 환경을 경험하며 이 새로운 시대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LIV 골프 CEO 스콧 오닐은 “안병훈의 합류는 한국 시장에 대한 LIV 골프의 장기적인 헌신과 강한 신뢰를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그는 글로벌 무대에서 최고 수준으로 경쟁하고, 국가를 대표한다는 책임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의 엘리트 선수다. 이러한 관점은 다양성, 야망, 그리고 글로벌 경쟁을 통해 정의될 골프의 다음 시대에 대한 우리의 비전과 완벽하게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마틴 김 KGC 단장도 “이번 결정은 KGC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안병훈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며, 그의 캡틴으로서의 리더십은 우리가 추구하는 팀의 기준을 명확히 보여준다.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와 함께 우리는 한국 골프의 깊이와 규율, 그리고 세계를 향한 야망을 모두 반영한 로스터를 완성했다”고 기뻐했다.
한편, 안병훈과 함께하게 된 송영한은 지난해 4월 LIV 골프에 데뷔해 올해도 활동을 이어간다. 일본 투어 포함해 해외 무대에서 2승을 올린 선수이자, 안병훈의 오랜 친구로 주장의 적응을 돕는다. 유러피언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자(2018년, 만 17세 우승)에 올랐던 김민규와 2023년부터 LIV 골프를 누빈 대니 리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사진=LIV 골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