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15일 남부지방 곳곳에서 기상관측 이래 1월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하루 사이 기온이 크게 오른 15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외투를 벗은 채 짧은 소매 차림의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뉴스1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남 창원의 일최고기온은 19도를 기록했다. 이는 창원 지역 기상관측을 시작한 1985년 7월1일 이후 1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구도 이날 기온이 18도까지 오르면서 1907년 1월31일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1월 최고기온 기록을 세웠다. 이전 대구 1월 최고기온은 2002년 1월15일 기록한 16.5도였는데 그보다 1.5도나 높았다. 이밖에도 경남 김해(18.9도)·밀양(18.9도)·합천(18.6도)·산청(18.4도), 경북 포항(17도)과 영천(17.2도), 전남 보성(18.3도)과 고흥(17.8도) 등이 1월 최고기온 기록을 이날 갈아 치웠다. 부산은 기온이 18.3도까지 올랐는데 이는 1월 역대 최고기온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경남 진주(18.3도)와 양산(18.3도)·경주(18.4도), 전남 순천(17.7도)·강진(16.8도)·장흥(17.6도)·광양(18.2도), 전북 임실(15.6도) 등도 이날 1월 최고기온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 앞쪽으로 중국 상하이로부터 온 따뜻한 남서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오후에는 제주 남쪽 해상에서 일본 쪽까지 세력이 이어진 이동성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남서풍이 불어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다. 고기압 영향권에서 날이 맑아 일사량도 많았다.
따뜻한 기온은 이번 주 내내 유지될 전망이다. 다음주 화요일인 20일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