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시공한 서울 송파구 '잠실 르엘'(미성크로바 재건축)이 오는 2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이 단지는 최근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48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잠실 일대 새로운 '대장주'로 평가받는다. 통상적으로 분담금을 내야 하는 정비사업에서 조합원들이 오히려 환급금을 받게 되는 이례적인 사례가 나와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잠실 르엘 조합은 오는 19일 임시총회를 열고 관리처분 변경 안건을 의결한다.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조합원들은 평형과 자산 가치에 따라 가구당 약 1850만원에서 최대 4000만원의 환급금을 받게 된다.
이는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통상 재건축 조합원은 기존 자산 평가액(권리가액)과 새 아파트 분양가의 차액을 정산한다. 이때 대부분 사업비(공사비·금융비용 등)가 일반분양 수익을 초과해 수억원대 분담금을 내야 한다. 잠실 르엘은 높은 일반분양가 덕에 사업 수익이 비용을 웃돌면서 조합원에게 돈이 돌아가게 됐다.
이 단지는 총 1865가구로, 분양 당시 최고 761.7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잠실역과 지하보도로 연결되고, 2·8호선 잠실역과 9호선 송파나루역 등 트리플 역세권이다. 롯데월드몰·백화점도 가깝다.
설계상으로는 가구 내부 천장 높이는 일반 아파트보다 20cm가량 높은 2.6m를 적용해 송파구 아파트 중 가장 높고, 스카이브릿지를 송파구 최초로 도입했다. 커뮤니티 시설인 수영장에는 호텔 등에서 사용하는 통 스테인리스 구조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잠실 르엘' 인근에서는 잠실주공5단지와 장미1·2·3차 등 대규모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어 잠실 동쪽 일대 시세 변화가 예상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잠실 르엘'은 롯데건설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담아낸 단지"라며 "입주민들이 문화적 가치를 향유하는 럭셔리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공간 배치와 시공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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