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진출 BYD 점유율 6%…내년 경차 출시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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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진출 BYD 점유율 6%…내년 경차 출시가 분수령

일본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BYD의 점유율이 올해 상반기 기준 6%까지 오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일본 시장에 출시될 경형 전기차(BEV)가 BYD의 일본 공략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BYD의 일본 진출 경과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BYD는 올해 상반기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 1,782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6%를 기록했다.


이호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BYD의 일본 내 판매량과 전체 시장 점유율은 아직 미미하지만, 전기차 부문에서는 입지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며 "외국 기업이 일본의 인기 세그먼트인 경차 모델 없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BYD는 일본 내 판매 모델을 다양화하고 판매·사후관리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1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를 시작으로 소형 해치백 돌핀, 중형 세단 씰, 중형 SUV 씨라이언7을 연이어 출시했다. 올해 말까지 일본 전역에 100개 거점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BYD는 내년 하반기 일본의 경차 규격을 충족하는 전용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BYD의 경차 모델은 기존 내연기관차를 개조한 형태가 아니라 신규 개발에 가깝다"며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다른 지역에서의 전용 활용이 어려워 재정적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BYD는 일본 진출을 단순한 판매 확대가 아닌 브랜드 신뢰 확보의 기회로 보고 있다"며 "내년 경차 출시 이후 그 성패에 따라 중국 자동차 브랜드 전반의 인식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자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고, 경차 비중이 높은 독특한 시장이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장벽 속에서도 BYD가 일정 이상의 성공을 거둔다면, 일본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전반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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