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소비자들로부터 '배터리 결함 문제'가 제기된 테슬라가 지난달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3위로 물러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의 10월 신규등록대수는 4350대로 전월대비 52%나 줄었다. 업체별 순위는 전월 1위에서 3위로 내렸다.
'BMS_a079' 오류로 알려진 이 문제는 차량이 비정상적인 고전압 충전을 감지하면 최대 충전 레벨을 50%로 제한한다. 이 때문에 주행 가능 거리가 50㎞ 수준으로 줄거나, 차량이 멈추는 사례도 발생했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이 테슬라코리아에 요청해 받은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에선 2017년 이후 테슬라 차량 4351대에서 4637건의 BMS 오류가 발생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BMW가 6177대로 선두를 탈환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5838대로 뒤를 이었다. 볼보 1435대, 렉서스 1226대, 비와이디(BYD) 824대, 토요타 813대, 아우디 689대, 미니(MINI) 657대, 포르쉐 594대, 폴스타 286대 순이었다.
이 밖에 랜드로버 259대, 포드 216대, 폭스바겐 143대, 지프 127대를 기록했다.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9월보다 26.7% 감소한 2만4064대로 집계됐다.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24만9412대로, 전년 동기 21만5980대보다 15.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283대(67.7%), 미국 4831대(20.1%), 일본 2126대(8.8%), 중국 824대(3.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4389대(59.8%), 전기 6922대(28.8%), 가솔린 2619대(10.9%), 디젤 134대(0.6%) 순이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l Y 롱레인지(2424대), 메르세데스-벤츠 E 200(1383대), BMW 520(1308대) 순이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전월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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