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806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1% 감소했다.
미국 관세 25%가 적용되면서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판가 인상 등으로 대응, 견조한 매출과 전분기 대비 개선된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를 유지했다. 유럽에서는 신규 공급 차종 중심으로 신차용(OE) 타이어 공급이 증가했으며, 겨울용 타이어 규제 강화에 맞춰 출시한 신제품 판매가 확대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하계 성수기와 렌탈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등 주요 원자재 시장가격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안정화세가 지속되며 매출원가율 개선에 기여했다.
넥센타이어는 지역별 수요 특성에 맞춘 제품 전략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8월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모두에 사용 가능한 고성능 제품 '엔페라 슈프림 EV 루트'를 출시했고, 시즌 타이어 사용이 활발한 유럽·일본에서는 겨울용 신제품 '윈가드 스포츠3'를 선보이며 현지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미국에는 다양한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에 신차용으로 공급되며 검증된 고성능 여름용 타이어 '엔페라 스포츠'를 도입해 고성능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신규 영업 거점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스페인과 폴란드에 이어 올해는 남동유럽, 중남미, 중동 지역에 신규 거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3분기 관세 비용 반영에도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의 선전은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당사의 대응 전략이 긍정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 물량의 생산지 최적화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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