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인근에 있는 40년 노후 단지 풍납미성아파트가 413가구 규모 한강 조망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풍납미성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풍납토성 인근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다.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5차례 국가유산청 문화재 심의를 거쳐 지난 7월15일 조건부 허가됐다. 문화유산 시굴 조사를 실시하고 제출한 건축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조건으로 통과됐다.
풍납미성아파트는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건물 부식 등으로 개선이 시급한 곳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역, 풍납백제문화공원 등 편의시설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번 계획으로 용적률 250% 이하, 최고 23층 규모로 기존 275가구에서 50% 늘어난 413가구(공공주택 31가구 포함)로 주택공급이 확대된다. 단지 내부의 어린이집, 어린이놀이터를 외부 개방시설로 조성해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생활 편익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 중앙에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한강공원 나들목과 효율적으로 연계해 접근성을 높이고, 한강과 주요 생활 가로를 연결하는 핵심 보행축을 형성할 계획이다. 이 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외부 개방시설인 어린이집과 어린이놀이터를 배치된다.
단지 곳곳에는 휴게공간과 주민운동시설을 분산 배치하고 노후 상가는 현대식 근린생활시설로 조성한다. 대상지와 인접한 풍성로4길과 풍성로6길의 도로 폭을 확대해 교통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재건축이 인근에서 정비계획을 수립 중인 풍납극동아파트(598가구)와 함께 풍납동 일대 주택공급 활성화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문화재 규제를 극복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재건축사업 처리기한제 등을 통해 정비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서대문구 홍제동 267-1번지 일대 주택재개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하고 정비구역 명칭을 '홍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확정했다.
홍제4구역은 노후 건축물이 88.2%, 폭 4m 미만 도로가 66.1%에 이르는 구릉지다. 보행과 차량 접근이 모두 어려운 지역이며 반지하 주택 비율도 76.4%에 달하는 등 주거환경이 취약하다. 2023년 9월 신통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는데 지난 8월 가이드라인 마련 이후 4개월 만에 정비계획이 수립됐다.
총 877가구가 조성되며 이 중 185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최고 28층 규모이며, 중앙부는 타워형 위주로 배치해 단지 내 폭 15m 이상의 통경축을 확보해 인왕산 조망을 최대화했다. 또 주변 아파트(15~20층)와 조화를 이루기 위해 중심부는 높이고 외곽은 낮춘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적용했다.
사업성 확보를 위해 해당 구역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함에 따라 용적률이 16.2% 증가했다. 또 세무서길은 폭 10~12m에서 15m로 확장하고 2차로를 3차로로 늘려 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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