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서원역 인근 신림5구역이 최고 34층, 3973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신림5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구역 내 주거지역별 용적률 기준을 획지 1(250%), 획지 2·3(300% 이하) 각각 적용해 최고 34층 3973가구(임대 624가구)를 공급한다. 최종 건축계획은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된다.
신림5구역은 신림초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북측 도림천과 남측 삼성산(건우봉)이 맞닿아있다. 동일 생활권 내에서도 지형 고저차가 매우 크고 접근성이 떨어져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지역 특성에 맞춘 정비계획을 마련했다.
신림동 일대의 숙원이었던 급경사 지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사도 12% 이하의 내부 순환도로를 신설해 상·하부 생활권 간 이동성을 개선한다. 또한 주요 진출입 교량인 문화교와 신본교를 확폭한다. 저지대 접근성을 높이는 공공보행통로 3개소를 설치하고, 진입부에는 진입광장을 조성하고 단차가 큰 구간에는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신림초 학생들의 통학로로 쓰이는 북서측 문성로30길은 어린이공원을 조성한다. 공원 남측으로 기존 키움센터와 구립 경로당을 이전 배치한다. 획지 2·3은 주거복합용지로 계획해 저층부 특화설계와 공개공지를 확보해 도림천가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인다.
신림현대아파트와의 경계부는 공공공지로 확보해 고도차에 따른 급경사와 옹벽 발생을 방지하고, 장기적으로는 향후 신림현대아파트 정비 때 기반시설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신림5구역 정비계획이 가결되면서 신림동 일대는 신림1구역(신속통합기획 1호), 지난해 9월 지정된 신림7구역 등 정비사업이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림5구역은 관악구 정비 흐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지역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사업"이라며 "경사지·통학환경·녹지축 등 지역 특성을 세심하게 반영해 계획한 만큼,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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