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주택 공급 3739가구로 확대…45%는 미리내집[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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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주택 공급 3739가구로 확대…45%는 미리내집[부동산AtoZ]

서울시가 강남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에 공급하는 주택 물량을 3739가구로 늘리기로 했다. 이 중 45%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 2로 공급된다.



서울시는 제1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포지구(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경관심의(안)를 조건부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강남구 양재대로 478 일대 구룡마을은 1970~1980년대 서울올림픽 개최 등으로 강남권이 개발되는 과정에서 철거민 등이 이주하며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2012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가 개발 방식 변경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기도 했다. 이후 2016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재지정됐고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시는 공동주택용지 면적을 넓히고 개발밀도를 상향했다. 이를 통해 기존 공급 계획(3520가구)보다 많은 3739가구로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공동주택용지 면적은 9만705㎡에서 10만168㎡로 늘렸고, 용적률은 기존 230~240%에서 180~250%로 조정했다. 최고 층수는 20~25층에서 25~30층으로 높아졌다.


신혼부부 주거 안정과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인 장기전세주택2(미리내집)으로 1691가구를 공급한다. 기존 거주민 재정착을 위한 통합공공임대주택 1107가구를 공급한다. 분양 가구 수는 941가구로, 이중 공공분양은 219가구, 민간분양은 722가구다. 지난해 5월 개발계획을 변경하면서 2838가구에서 3520가구로 주택 공급 물량을 조정한 데 이어 추가로 확대한 것이다.



서울시는 "개포 도시개발사업 주택공급량 확대가 주택수요가 많은 강남권 일대의 주택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과 인접한 경사 지형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입체보행로를 조성한다. 약 9만㎡ 규모의 근린공원을 조성해 구룡산·대모산과 연계된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연친화형 주거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2027년 상반기 아파트 착공을 목표로 기본·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 추진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 통과로 개포 도시개발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화재·홍수 등 재해 위험에 노출된 구룡마을을 신혼부부와 시니어 가구 등 전 가구가 어우러지는 쾌적한 자연친화 주거공간으로 조속히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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