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가 수지구 동천동과 기흥구 언남동을 잇는 도시철도 노선 신설을 추진한다.
용인시는 29일 마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 '용인시 신규 철도망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주민설명회에서 이같은 도시철도 신설 구상을 밝혔다.
설명회에서 시는 최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동백신봉선 신설 노선과 연계하고 신분당선·분당선 등 기존 노선과 환승하는 새로운 도시철도 노선을 공개했다.
시는 당초 2023년 7월 실시한 용역에서 신분당선 또는 분당선 지선을 통해 동천~죽전~마북~동백으로 이어지는 노선과 대안 철도(도시철도) 노선을 검토했었다.
시는 용역 검토 결과 신분당선·분당선에서 직결 연장하는 광역철도는 노선 분기 과정에서의 기술적인 문제와 사업성 부족 등으로 추진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대안으로 동백신봉선과 연계하는 새로운 도시철도 노선이 제안됐다고 설명했다.
시가 추진하기로 한 도시철도 노선은 동백신봉선과 연계한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분기해 죽전~마북을 거쳐 언남에서 동백신봉선과 연결하는 방안이다.
노선 길이는 길이 6.87㎞로, 이용 수요는 하루 평균 3만1461명으로 추산됐다. 건설에는 797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특히 동백신봉선과의 연계를 전제로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해당 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1.23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동백신봉선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확정·고시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긴 도시철도 노선으로, 동백역~GTX 구성역~성복역~신봉동 간 14.7㎞ 길이다.
시는 이번 결과가 동백신봉선 신설을 전제로 공동편익을 반영한 것인 만큼 향후 동백신봉선 노선을 포함한 신규 철도노선에 대한 경제성 분석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동백신봉선과 동천~언남 도시철도의 사업성이 높아진다면 수지구의 염원인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될 것"이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꼭 반영되도록 해서 동백신봉선과 연결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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