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를 6개월여 남겨둔 올해 마지막 직무수행평가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수도권 단체장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29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김 지사는 2025년 하반기 직무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 50%, 부정평가 25%로 수도권 단체장 가운데 가장 높은 긍정평가 비율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인 42%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비교적 안정적 도정 운영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에선 김 지사에 이어 유정복 인천시장이 긍정평가 47%, 부정평가 31%를 받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긍정평가 38%, 부정평가 49%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김 지사의 경우 부정평가 25%는 수도권 단체장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였다. 아울러 보수와 진보 성향에 관계없이 긍정평가 부분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정당을 떠나 인물평가에서 경쟁력을 드러냈다.
김 지사에 대해 진보 61%, 중도 52%, 보수 40%의 응답자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진보 성향 응답자의 긍정평가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57%, 50대와 18∼29세에서 각각 51%를 나타냈다.
전국 16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균은 ‘잘하고 있다’ 42%, ‘잘못하고 있다’ 39%로 나타났다. 수위는 김영록 전남지사로 52%의 지지를 얻었다. 이어 김 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4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올해 7~12월 전국 18세 이상 1만9050명을 대상으로 16개 시·도 단체장의 직무수행을 평가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1.3~7.4%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