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가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하며 위축됐다. 반면 생산과 투자는 회복 흐름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과 의복 등에서 판매가 줄며 감소했지만, 전산업 생산은 반도체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도 반등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5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해 2월(-3.5%)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구체적으로 음식료품·의약품 등 비내구재가 4.3% 줄었고, 의복·오락용품 등 준내구재도 3.6% 감소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역시 0.6%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승용차 등 내구재(4.1%)와 의약품 등 비내구재(0.2%) 판매가 늘며 전체 소매판매는 0.8% 증가했다.
생산은 증가로 돌아섰다.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3.7(2020년=100)로 전달 대비 0.9%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금융·보험(2.2%), 협회·수리·개인(11.1%) 등에서 증가해 0.7% 늘었고, 광공업 생산도 반도체(7.5%), 전자부품(5.0%) 증가에 힘입어 0.6%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일반산업용기계와 반도체 검사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늘며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건설기성도 비주거·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이 확대되면서 전달보다 6.6% 늘어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건설기성은 17.0% 감소했다.
경기 지표는 엇갈렸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한 반면,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코스피 상승과 금리차 확대 등의 영향으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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