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쉼표는 거부한다”…2026년, 몸과 마음 싹 갈아 끼우는 ‘리셋 여행’ 명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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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쉼표는 거부한다”…2026년, 몸과 마음 싹 갈아 끼우는 ‘리셋 여행’ 명소 5
해조류 거품 테라피는 해조류 추출물로 만든 거품을 활용한 스파 치료법이다. 사진 | 완도 해양치유센터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2026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일 년, 방전된 배터리처럼 지쳐버린 심신을 달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단순히 ‘쉬는 것’을 넘어, 나를 점검하고 다시 시작할 힘을 얻는 여행. 한국관광공사가 제안하는 1월의 테마는 바로 ‘리셋(Reset) 여행’이다.

이번에 소개할 곳들은 공사의 ‘요즘여행’ 다섯 번째 테마로 선정된 웰니스 중심의 여행지 5곳이다. ‘요즘여행’은 아직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감각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으며 향후 트렌드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국내여행의 다양한 매력을 격월로 소개하는 콘텐츠다. 해양치유부터 템플스테이까지, 한국관광공사의 ‘요즘여행’을 통해 추천된 몸과 마음의 독소를 빼내고 활력을 채워줄 전국 ‘리셋 명소’를 만나보자.

◇ “바다가 주는 치유의 힘”… 완도 해양치유센터
물속에서 편안하게 떠 있으면서 심신을 이완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명상풀 프로그램. 사진 | 완도해양치유센터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 이용객들이 야외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 | 완도해양치유센터
전남 완도는 ‘해양치유 1번지’다.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완도해양치유센터는 100년 전부터 치유 산업이 발달한 유럽의 시스템을 완도의 청정 자연에 접목했다. 핵심은 ‘딸라소 테라피(Thalassotherapy)’다. 해수풀에서 수압 마사지를 즐기거나, 완도 갯벌 머드를 활용한 테라피로 피부 독소를 배출할 수 있다. 해조류 거품 스파는 오감을 자극해 아이들에게도 인기다. 신지명사십리 해변을 걷는 노르딕 워킹까지 곁들이면 ‘뷰티 인사이드(Beauty Inside)’를 완성하는 완벽한 웰니스 코스가 된다.

◇ “내 몸 상태, 데이터로 확인”… 양평 헬스투어 & 미리내힐빙클럽
심장박동의 미세한 변화와 맥파를 정밀 분석하는 건강측정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신체 상태를 점검한다. 사진 | 양평헬스투어
간단히 족욕을 할 수 있는 솔잎족욕탕이 마련돼 있다. 사진 | 양평헬스케어
경기도 양평에서는 과학적인 데이터 기반의 힐링이 가능하다. ‘양평헬스투어’는 참가자의 심장박동과 스트레스 지수를 정밀 측정한 뒤, 소리산이나 물소리길을 걷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6년부터는 소규모 투어도 확대될 예정이다. ‘미리내힐빙클럽’은 이름 그대로 힐링과 웰빙의 조화를 추구한다. 오감·오행 테라피와 건강 뷔페를 즐기며 안온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두물머리의 물안개와 일출은 덤이다.

◇“어머니 품 속 같은 편안함”…WE호텔 제주 & 해암 하이드로
WE호텔 제주 마인드 룸에서 진행되는 크리스탈 싱잉볼 테라피 중 명상하는 모습. 사진 | 김정흠
아쿠아 메디테이션 풀에서 진행하는 해암 하이드로 프로그램. 사진 | 김정흠
제주 서귀포 중산간에 위치한 WE호텔은 5성급 호텔과 병원이 결합한 헬스리조트다. 이곳의 백미는 ‘해암 하이드로’다. 어머니의 자궁을 형상화한 돔 형식의 풀(Pool)에서 34~37도의 미온수에 몸을 띄우면, 테라피스트가 굳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물 위에서의 스트레칭은 땅 위와는 차원이 다른 이완을 선사한다. 천연 화산 암반수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 숲 해설가와 함께 걷는 ‘도래숲’ 산책은 머릿속 잡념을 씻어내기에 그만이다.

◇ “최상의 숙면을 팝니다”…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웰니스 프로그램과 함께 나를 리셋하는 시간. 사진 | 파크로쉬
포근한 분위기의 로비. 사진 | 파크로쉬
강원도 정선 숙암(宿岩)리. ‘숙면을 취하는 바위’라는 지명처럼 파크로쉬는 오직 ‘쉼’에 집중한다.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모닥불 향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객실은 숙면 특화 침구류로 채워져 있다. 요가, 명상, 폼롤러 테라피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리조트 바로 앞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하봉 정상에 올라 백두대간의 웅장한 기운을 받으며 새해 다짐을 새겨보는 것도 좋다.

◇ “나를 내려놓는 108배”… 공주 마곡사 템플스테이
공주 마곡사 108배 프로그램. 사진 | 마곡사
마곡사의 겨울.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이중일
충남 공주 태화산 자락의 마곡사는 ‘춘마곡(제일의 경치)’이라 불릴 만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이곳의 템플스테이는 1400년 고찰의 기운을 오롯이 느끼는 시간이다. 새벽 예불과 108배, 스님과의 차담은 바쁜 일상에서 놓쳤던 ‘나’를 마주하게 한다. 싱잉볼 명상의 울림 속에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다. 특히 새해를 맞아 2월 19일까지 진행되는 ‘2026 설날 맞이 특별 스테이’에서는 백범 김구 명상길 걷기 등 특별한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자세한 여행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요즘여행’ 테마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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